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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8화

엄선우는 가슴 아픈 표정으로 염선의를 바라보았다. "그 직장동료는 너한테 사과하는 걸 원치 않았지?" 염선의는 이를 꽉 깨문 채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나한테 사과하지 않은 것뿐이었다면 괜찮아요. 사과는커녕 사무실 직원들 앞에서 다들 내가 쌈닭이라는 사실을 안다며 회사 사람들 모두와 싸운 내가 문제의 근원이라고 얘기했어요. 그러면서 그녀가 왜 나한테 사과해야 하냐고 하는 거예요." "제기랄!" 엄선우는 참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사람들 앞에서 네 뺨을 때리는 것과 다를 게 뭐야?" "사람들 앞에서 내 뺨을 때려도 상관없어요. 어차피 뻔뻔하기 짝이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혔으니까요. 그런데 이보다 더 심한 건 회사 직원들 앞에서 보란 듯이 그분한테 이 일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면서 고객에게 갚을 배상금을 나더러 지불하라고 하더라고요. 배상금은 무려 4천5백만 원이었어요." 엄선우가 물었다. "그 여자가, 너더러 배상금을 전액 지불하라고 했단 말이야?" 염선의가 대답했다. "네, 나더러 배상금을 전액 지불하라고 했어요. 웃기지 않아요?" "그래서 넌, 배상금 지불했어?" 엄선우가 긴장한 말투로 물었다. 염선의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내가 아무리 자격지심인 바보일지라도 배상금을 전액 지불하는 일은 할 수 없죠. 그리고 배상금을 지불할 실력도 없어요. 그리고 배상금은 인사부와 사장님께서 요구할 일 아닌가요? 난 그 회사 직원이고 회사에서 주는 급여를 받고 사는 사람이에요. 직원으로서 누구나 실수를 저지를 때가 있죠. 직원이 회사에 이윤을 창조해 줄 때 사장님이 만족하는 반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위기가 오면 직원 혼자 감당해야 한다고요? 만약 그렇다면 이 세상에서 누가 감히 일자리를 찾으려고 하겠어요? 배상금 문제는 사장님이 직접 나한테 얘기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나랑 동급인 동료가 나한테 배상금을 요구하다니, 정말 내가 바보인 줄 알아요?" 엄선우가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 "그래서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은 거야?" 염선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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