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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3화

“거의 200만 원이 되는 빚이 직업이 없는 저에게는 어깨를 누르고 있는 큰 산처럼 느껴지는 거죠. 심지어 점점 더 쌓여가고 있어요.” “왜 반년 동안 직장을 구하지 못했던 거야?” 엄선우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도리대로 말하면, 넌 이미 3년의 업무 경력이 있고, 일도 열심히 하니, 직장을 구하는 게 너한테는 쉬운 일 아닌가?” 염선의가 스스로를 비웃으며 말했다. “도리대로라면 직장을 구하는 건 정말 어렵지 않아요. 2000년 이후, 특히 여자들은 일자리를 찾기가 쉬워졌죠, 일을 가리지만 않는다면요. 저희 마을에서 일하러 떠난 여자애들은 매년 몇백만 원이나 되는 적금을 갖고 집으로 돌아오죠. 전자 공장, 의류 공장 등 각종 공장에서 여직원을 필요로 하지만 저는 허영심을 내려놓을 수 없었어요. 사무실에서 3년 동안이나 일한 저는 충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미 사무직 종사자이기도 한 걸요. 그러니 꼭 떳떳한 직장을 찾아야 해요. 떳떳한 직장을 찾지 못한다면 나중에 집에 돌아가서 또 짓밟히고 멸시를 받을 거예요. 전 꼭 성공해야만 해요, 실패해서는 안 돼요. 그렇게 체면을 세울만한 직장을 찾다 보니 반년이 지나갔죠. 반년 내내 수입이 전혀 없었지만, 매달 어머니께 돈은 보내야 했어요. 선우 오빠, 제가 지금 얼마나 후회하는지 아세요?” 엄선우는 침묵에 잠겼다. “......” 그 순간,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심지어 눈앞의 여자애가 이야기를 지어내 돈을 사기 치려고 하는 건지 아니면 이 모든 게 사실인지조차 헷갈렸다.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고 그저 묵묵히 염선의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염선의는 엄선우가 그녀를 의심하고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긴 한숨을 내쉬더니 계속해서 엄선우에게 말했다. “선우 오빠, 그거 아세요? 만약 인생이 정말 소설처럼 시간을 거스르거나 환생할 수 있다면 전 반드시 10년 전으로 다시 돌아갈 거예요, 반드시! 제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다는 환상은 없어요. 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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