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7화
어제 그가 옷을 다 벗고 자는 바람에, 지금 당장 입어야 할 옷까지 찾아야 했다.
됐고, 일단 잡히는 대로 입자.
구서준은 바지를 입으면서 스피커에 대고 말했다. “알았어! 삼촌 걱정하지 마, 내가 오늘 안에 민정연 못 찾으면, 내 머리라도 잘라서 받칠게!”
그리고 구서준은 바로 전화를 끊었다.
속으로 그는 너무 화가 나서 말로 설명할 수 없었다.
제길!
겨우 목숨을 살려줬는데 감히 뒤돌아서 또 사람을 해치려 하다니! 그것도 내 여자친구의 베프를!
민정연!
나 구서준이 오늘 꼭 널 갈기갈기 찢어 죽이지 않는다면, 내 머리를 잘라서 너한테 받칠 거야.
시간도 부족하고, 부소경이 죄를 물을까 봐 두렵기도 하고, 자신도 너무 화가 나서, 구서준은 바지를 입었지만 상의를 입는 것도 깜빡한 채 그렇게 옷을 벗고 나왔다.
별장 밖에 있던 부하들은 이런 모습의 도련님을 보고 다들 눈이 휘둥그레졌다.
“도련님?” 부하가 물었다.
“시간 없어, 얼른, 우리도 다같이 움직여서 남성 구석구석을 다 뒤져서라도 민정연 그년을 찾아내야 해!” 구서준은 심지어 허리 벨트를 채울 시간도 없었고, 허둥대는 모습으로 부하에게 말했다.
정말 자신의 도련님을 이해할 수 없었다.
며칠 전, 그들은 도련님이 부소경에게 전화를 해서 사정하며, 민정연을 살려 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어떻게 며칠만에 사람의 생각이 갑자기 달라진 걸까?
하지만 부하들은 감히 물을 수 없었다.
도련님이 명령하는 거라면, 그들은 다 해야했다.
이렇게 사람들을 모아서 남성의 큰 길부터 작은 골목까지 다 샅샅이 뒤졌다.
그 시간에 민정연도 쥐처럼 도망다니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숨은 뒤, 임서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아씨, 저 어떡하죠? 저 좀 살려주세요!” 민정연은 간곡히 애원했다.
가성섬에 멀리 있던 임서아는 여유롭게 말했다. “그러니까 정연씨, 왜 또 죄를 지었어요? 진짜 운도 없네요!”
민정연은 임서아의 비웃음을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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