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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2화

그 말을 들은 고윤희는 깜짝 놀랐다. “엄마, 그게...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고윤희의 어머니는 가증스러운 표정으로 고윤희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 윤희 이젠 다 컸네. 이 머릿결 좀 봐. 풍만한 가슴도 그렇고 키도 훌쩍 자랐네. 얼굴이 좀 마르고 작긴 하다만... 마침 잘됐네. 윤희야, 너도 컸으니 결혼해야지. 엄마가 좋은 집안 알아봤어. 이름 좀 있는 재벌 집이야. 너 그 집에 시집가면 복 터진 거야.” 고윤희는 머리를 저으며 뒷걸음질 쳤다. “엄마, 나 결혼 안 해요. 나 검정고시 봐야 해요. 곧 대학교도 갈 거라고요. 나 엄마한테 학비 달라고 안 할게요. 내가 벌어서 학비 낼게요. 엄마, 나 결혼하라고 강요하지 마세요. 나 싫어요. 언니 오빠들도 아직 결혼 안 했는데 왜 내가 먼저 결혼해요?” “네가 안 하면! 네 동생이 할까? 네 동생 이제 15살이야. 너 그러고 싶어?” 고윤희 엄마는 순식간에 얼굴을 바꿨다. 고윤희는 의아했다. “그거랑 무슨 상관이에요?” “상대가 네 동생을 선택했어! 결혼만 하면 5억을 준대! 5억이면 급한 불을 끌 수도 있어! 네 언니 오빠 학비와 생활비만 매년 2,000만 원도 훨씬 더 돼! 그리고 네 할아버지 할머니도 돌봐드려야지, 네 아빠 담뱃값에 네 동생들 학비에! 네가 좀 집안을 위해 희생하면 안 돼?” 고윤희의 엄마는 증오스럽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노려보며 말했다. 고윤희는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며 울기 시작했다. “왜 하필 저예요? 난 친딸 아니에요? 친자 검사도 했잖아요. 나 딸 맞잖아요. 근데 왜 저예요? 제가 그렇게 싫으시다면 부모와 자식 간의 연을 끊어요!” 말을 끝낸 고윤희는 그 자리에서 도망쳐 버렸다. 그런데 이내 아버지에게 잡혀 몸이 묶였다.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를 집에 사흘 동안 묶어두었다. 고윤희는 사흘 동안 눈물로 지샜다. 마지막에는 온몸에 힘이 빠져 울 힘도 없어 문에 기대있었다. 문밖에서 그녀의 아버지가 말해왔다. “윤희야. 너 아빠 딸 맞아. 근데 엄마 아빠한테는 아이가 많잖아. 그때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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