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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8화

엄마가 못 다한 말을 부소경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 확실하게 가성섬에 엄마와 관련된 사람이나 사물이 있다는 걸 알았고, 분명 중요한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엄마의 염원을 완성하기 위해 가성섬에 가서 답안을 찾는 게 부소경이 고집스럽게 가성섬을 공격하려는 이유이기도 했다.   그리고 서 씨 집안 어르신은,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 계속 해서 부소경에게 서 씨 집안 어르신에게는 꼭 잘해야 한다고 누누이 당부했었다.   그래서 이것도 부소경이 매번 서 씨 집안 어르신과 맞서지 않는 이유이기도 했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서 씨 집안 어르신이 임서아네 가족을 서 씨 집안 안에서 보호를 해준다면, 부소경은 정말 그 가족들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임 씨 가문 사람들은 가성섬에 있으니, 그렇다면 얘기가 달라졌다.   그리고 마침 신세희가 복수를 할 수도 있었다.   부소경이 그가 가성섬을 공격하려는 이유를 말하자 신세희가 속상해서 말했다. “소경씨, 어머님한테 그렇게 고충이 많으신 줄은 몰랐어요. 살아계실 때는 저한테 한번도 그런 말 안 하셨거든요. 좀 일찍 알았으면 나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릴 걸 그랬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까 제가 옆에 있어 드렸던 시간이 너무 적었어요.   정말 너무 적었네요.”   끝까지 말을 하던 신세희는 눈시울이 빨개졌다.   이 세상에서 살면서, 하숙민은 자신의 부모님을 제외하고 그녀와 가장 친한 사람이었다.   감옥에 살던 2년동안, 신세희는 하숙민을 도와서 많은 일을 덜어줬다기 보다는, 사실 하숙민이 그녀를 더 많이 챙겼다고 볼 수 있었다. 하숙민은 감옥에서 돈이 많았어서 먹는 것과 입는 것들이 다 좋은 것들이라, 그래서 늘 신세희를 도와줬다.   나중엔 신세희에게 건축 관련된 지식들까지 많이 알려주었다.   그러나 지금 사모님이 된 신세희는, 정말 하숙민을 너무 너무 챙겨주지 못 했다. 근데 그건 본인이 궁지에 몰린 탓도 있었다. 만약 그때 자신의 조건이 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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