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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1화

“뭐? 너... 하씨 집안 자손이었어?” 서씨 집안 어르신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하숙민을 보았다. “얘야... 너희 아버지가 혹시 가성섬의 우두머리였던 하경원이야?” 하숙민이 그를 보며 대답했다. “저희 아버지 아시죠? 저희 아버지는 이 섬의 전 우두머리였어요.” 서씨 집안 어르신은 순간 말문이 막혀버렸다. 그가 하경원을 아는 건 하경원이 가성섬의 우두머리여서가 아니었다. 어쨌거나 가성섬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으니 말이다. 그가 하경원을 알고 있었던 건 그가 열몇 살 때 해외에서 가장 좋은 사관학교를 다녔었는데 그곳에서 하경원의 금전적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 큰돈은 아니었지만 남에게 은혜를 입었으니 언젠가는 갚아줘야 했다. 서씨 집안 어르신은 마음이 저렸다. “걱정하지 마, 이 일은 아저씨한테 맡겨! 아저씨가 두 사람 이혼하게 하고 네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게 해줄게. 아까 네가 사랑하는 그 남자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부성웅?” 하숙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아마 아저씨도 아실 거예요. 그 사람은... 이 섬의 갑부이자 남성의 갑부예요.” 하숙민이 잠깐 멈칫하다가 그를 보며 계속 말을 이었다. “제가 아저씨를 곤란하게 했죠? 다들 성웅 씨 이름만 들어도 곤란해한다는 걸 저도 알고 있어요. 괜찮아요... 이해해요.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서씨 집안 어르신은 아무 말이 없었다. 그도 난처한 건 사실이었다. 부성웅이 가성섬의 갑부이자 남성의 갑부라서 난처한 게 아니라 그와 부씨 집안의 대대로 내려온 친분 때문이었다. 그는 부성웅과 진문옥의 결혼식 증인이자 주례까지 섰다. 그리고 부씨 집안뿐만 아니라 진씨 집안과도 대대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런 그가 어찌 그 혼인을 깰 수 있단 말인가. 서씨 집안 어르신은 아주 곤란한 문제에 맞닥뜨리고 말았다. “저기...” 서씨 집안 어르신이 하숙민을 불렀다. 그녀의 처지가 딱한 건 사실이었다. 부모님도 여의고 임신한 몸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간단 말인가? 하숙민은 서씨 집안 어르신에게 이해한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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