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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오후에 그녀가 침대 머리에 기대 쉬고 있을 때, 배유현이 그녀의 발목을 잡아 침대 끝까지 끌어내렸는데 그때도 지금과 같은 눈빛을 하고 있었다. “여기 네 부모님도 계시잖아.” 그는 태연하게 일어섰다. “신발 사이즈가 예전보다 커졌네.” “응.” 윤채원이 목을 정리하며 말했다. “임신하고 나서 발이 커졌어. 배 선생님, 이런 것도 몰라요?” “네가 말했잖아. 나 돌팔이라고.” 배유현은 헬국에서 의학 과정을 밟았지만 산부인과 쪽엔 익숙하지 않았다. 그는 몸을 숙여 윤채원의 허리를 감싸안고 거실로 걸어가며 낮게 속삭였다. “얼굴이 그렇게 빨개져서야. 방금 무슨 생각 했는데.” 허스키하고 여운이 섞인 목소리가 천천히 그녀의 귓가를 스쳤다. 윤채원은 얼굴이 붉어졌지만 끝내 대답하지 않았다. 거실로 들어서자 집사들이 일제히 인사를 올렸다. “작은 도련님, 작은 사모님, 오셨습니까.” 한순간, 윤채원은 작은 사모님이라는 호칭에 머리카락이 쭈뼛 서는 기분이었다. 배유현은 옆에서 웃음을 참으며 입꼬리만 살짝 올렸다. 윤채원과 배유현이 막 들어섰을 때부터 박영란은 이미 바깥의 소리를 듣고 있었다. 두 사람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서로 다정한 기류가 느껴졌다. 그 모습을 본 박영란은 속으로 한숨을 돌렸다. 이렇게 나란히 걸어오는 두 사람을 보니 천생연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녀는 다급히 멀쩡한 발로 옆에 앉은 배갑수를 슬쩍 찼다. “채원이 왔어요.” 박영란은 그녀를 기억하고 있었다. 예전에 강지훈의 생일 때 한 번 왔었는데, 그때부터 배유현이 이미 눈여겨봤던 모양이다. “아린이는? 그 꼬마는 같이 안 왔니?” 박영란은 윤아린을 진심으로 아꼈다. 그냥 보는 순간부터 마음이 갔다. 손녀처럼 예뻐 보였고 배씨 집안 피가 아니라는 게 뭐가 대수냐 싶었다. 아들도 결혼했겠다, 이제 곧 자기 아이가 생길 것이다. 그녀도 서른일곱에야 배유승과 배유현을 낳았으니, 늦게 낳는다고 문제 될 건 없었다. “아직 방학이 아니라서요. 방학하면 데려와서 며칠 지내게 하려고요.” 배유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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