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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6장

강아영이 병실에 도착하자마자 본 건 서지훈이 이지원을 향해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다. 서지훈은 웃고 있었다. 그것도 이지원을 향해. 강아영은 병실 문 앞에서 실소했다. ‘진짜 웃기네. 그렇게 돌아왔는데 결과가 고작 이래?’ 병실에 있는 서지훈과 이지원을 제외한 사람들의 안색은 모두 어두웠다. 신지한은 이지원이 들어오자 그녀를 옆으로 끌고 갔다. “좀 안 오면 안 돼? 정말 뻔뻔하네. 와 진짜. 어쩜 낯가죽이 그렇게 두꺼울 수 있어?” 신지한은 구역질이 났다. ‘본인이 어떤 인간인지 자각도 없나? 어디서 시치미를 떼!’ 이지원은 그 순간 눈물을 뚝뚝 떨구며 청초한 분위기를 연기했다. “왜 저를 그렇게 싫어하는 거예요?” 신지한은 순간 화가 나 피가 거꾸로 솟았다. “이... 천것 주제에. 살다 살다 이런 또라이는 또 처음 보네.’ “신지한, 말이 심하잖아. 계속 그러면 친구 사이를 끝낼 수밖에 없어.” 서지훈은 차가운 눈빛으로 으름장을 놨다. 그러자 신지한이 저를 가리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형, 이깟 여자 때문에 나한테 그러는 거야? 기억 잃으면서 뇌까지 잃었어? 내가 말했지. 이 여자 형수님 아니라고. 그런데도 이 여자라고 확신하는 거야? 대체 머리가 어떻게 잘못된 거야? 내가 형 생각해서 얼마나 애쓰는데, 나도 더 이상 형 뒷바라지 안 해.” 신지훈은 랩 하듯 불만을 털어놓더니 떠나가면서 이지원을 걷어차는 것도 잊지 않았다. “뻔뻔한 것. 그렇게 대단하면 저 인간 영원히 기억 안 돌아오게 해 봐. 저 인간 기억이 돌아오면 얼마나 비참하게 죽는지 기대되네. 주제도 모르는 게 어디서 나대.” 신지한은 정신적으로 시달려 결국 참지 못하고 떠나버렸다. 그러다 강아영을 본 순간 슬퍼졌다. 이제야 고생 끝에 낙이 오나 했는데 결국 이 꼴이 되었다는 게 너무 안쓰러웠다. 사실 서지훈이 깨나자마자 그에게 3살짜리 아이가 있다고 이미 말했었다. 곧 4살이 된다고까지 했다. 그러자 서지훈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문득 물었다. “누구랑?” ‘누구긴 누구야?’ 신지한이 어이없어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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