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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장

그 시각, 강아영은 통명산에서 볼일을 마친 후 은산시로 돌아가려고 했다. 은산시에 로즈호텔은 총 두 곳이 있기에 일이 바쁠 수밖에 없었다. 강아영이 일을 하고 있을 때면 장서우는 서태웅을 데리고 산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놀았다. 힘들면 가까운 곳의 음식점에 가서 맛있는 거도 사 먹으면서 말이다. 이렇게 그나마 평화로운 나날을 지내다 보니 장서우의 기분도 점점 나아졌다. 강아영 역시 일이 바빠지다 보니 다른 것에 대한 잡생각을 할 시간이 없었다. 이렇게 하루 이틀을 보내다 보니 어느덧 연말이 훌쩍 다가왔다. 주하진은 일 때문에 은산시에 들르게 되면 꼬박꼬박 강아영을 만나보고 간다. 그러다 가끔 서지훈의 소식도 물어보곤 했다. “나도 잘 몰라요. 저도 따로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았고요.” 주하진은 더 이상 묻지 않고 대화 주제를 바꿔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그렇군요. 그날 아영 씨 집에서 지훈이 형 만났을 때 고맙다고 인사했었어요.” “고맙다고요?” “고맙죠. 아영 씨를 양보해 준 셈인데요.” “그게 무슨... 왜 굳이 그런 말까지 하면서 도발하는 거예요?” “약 올리려고요. 그렇게 이지원이랑 알짱거렸는데 우리만 억울하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거잖아요? 기대한 만큼 이번에 실망도 컸어요.” 강아영은 가끔 주하진의 말을 들으면 이상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마치 말속에 다른 뜻이 있는 것 같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더 깊게 물어보려고 하면 그때는 또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헛웃음만 칠 뿐이다. 강아영이 해성으로 돌아왔을 때쯤엔 해성의 날씨는 이미 상당히 추워진 후였다. 김선애는 근 한 달간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주를 안지도 보지도 못했으니 보고 싶어 안달이 났다. 오랜만에 본 서태웅은 그새 살이 오른 듯 싶었다. 그래도 건강한 모습에 김선애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한동안 서태웅을 품에서 내려놓지 않았다. 서태웅 역시 김선애에게 아픈 곳 없냐며 야무지게 안부를 묻는 탓에 김선애는 더더욱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태웅은 강씨 저택에서 하루를 자고 바로 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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