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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진한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가볍게 웃더니 말했다. “그럼 앞에서 길을 안내해요. 저는 제 차로 뒤따라갈게요.” 진한나가 차에서 내릴 생각이 없자 남자는 다시 웃으며 입을 열었다. “진한나 씨, 저는 송찬호 대표님의 운전기사로 지금은 여기 한나 씨를 모시러 왔습니다. 만약 한나 씨가 직접 운전을 해서 가신다면 제가 대표님께 뭐라고 전달하기가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그의 말에 진한나는 할 수 없이 남자가 운전하는 차에 탔다. 진한나는 가는 내내 머리 숙여 컴퓨터만 들여다보다가 누군가 계속 쳐다보고 있다는 시선을 느꼈다.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들더니 백미러로 자신을 훔쳐보는 남자와 눈을 마주쳤다. 융통성이 있는 남자는 그 상황에 시선을 피하기 어려워지자 한마디 건넸다. “죄송합니다. 진한나 씨의 미모는 연예계 어느 대스타보다 더 아름다워서 그만...” 진한나는 미간을 더욱 세게 찌푸리며 말했다. “운전이나 하시죠.” 차는 계속 달리고 있었지만 진한나는 머리가 점점 무거워지는 감을 느꼈다. 그녀는 머리가 이상해짐을 느끼고 창밖을 내다보니 빌딩에 겹 그림자가 보였다. 펑! 진한나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눈앞이 캄캄해져 아무것도 몰랐다. “형, 휴대전화랑 컴퓨터에 잠금 비밀번호가 설정되어 있어 열지 못해요.” “사람은 이미 우리 손에 있으니 일단 잘 얘기해보는 것이 좋을 거야.” 귓가에는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정신을 차린 진한나는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지만 눈을 뜨고 사방을 둘러보니 자신이 낯선 방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혼미 상태가 되기 전 일어난 일들을 결합해 보고 이미 뒤로 얽매여 있는 손을 흔들어보더니 자신이 납치당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곧 안방에서 두 사람의 그림자가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 진한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다가오는 두 사람을 보더니 마음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이태민 매니저님? 당신이 왜 저를 납치한 거죠?” “진한나 씨,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네요.” 이태민은 웃는 표정으로 가까이 다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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