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화
약속한 방에 들어가니 사람들은 이미 도착해 있었다.
송찬호는 옷깃을 여미더니 정식으로 소개를 시작했다.
“이분은 진한나 씨라고 저랑 함께 이번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개발하게 된 파트너예요.”
모든 사람의 시선은 진한나의 외모로 향했다.
“진한나 씨, 반가워요. 임시현이라고 해요.”
“반가워요, 저는 조운이에요.”
다들 차례로 자기소개를 했지만, 시간이 꽤 지나도록 진한나에게 먼저 다가서는 이는 없었다.
너무도 화려한 외모 탓에, 진한나를 모르는 사람들은 송찬호가 얼굴만 보고 사업하는 줄 알았을 것이고, 진한나를 그저 얼굴마담쯤으로 여겼을 것이다.
소개를 마친 후 사람들은 모든 시선을 옆에 서 있는 평범하지 않아 보이는 하연우에게로 향했다.
“송 대표님, 이분은...”
“저는 하연우라고 해요. 만나 뵙게 되어 영광이네요.”
‘하연우라니... 천기 테크놀로지의 창립자 아닌가? 쉴드 테크놀로지와는 경쟁 관계인데, 그런 그가 어째서 송찬호와 함께 이 자리에 온 걸까?’
사람들은 그 두 사람이 친구라는 말도, 거래하고 있다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음식이 나오자 사람들은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 임시현은 진한나가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의 핵심을 지적할 때까지 그녀에 대해 의심쩍은 태도를 유지했지만 알고 나서부터 두 눈을 반짝거리며 말했다.
“진한나 씨가 전문가인 줄은 생각도 못 했어요. 요령 있으시네요.”
“어느 정도 이해할 뿐이에요.”
진한나는 적당히 겸손을 지키며 말했다.
“현재 시장에는 웹사이트가 매우 많아요. 그러니 우리가 새로 개발하고 싶은 웹사이트는 반드시 기호에 맞게 새로워야 해요.”
사람들은 진한나를 깊이 이해할수록 더 숭배하게 되었다.
송찬호와 하연우는 진한나를 중심으로 각자 옆에 앉아 있었다.
대화가 막바지에 이르자 진한나는 고개를 숙여 음식을 먹으려 했다.
옆에 있던 하연우는 그녀에게 고기를 집어주며 말했다.
“많이 먹어요, 한나 씨는 너무 말랐어요.”
송찬호는 뒤질세라 덩달아 고기를 집어주며 말했다.
“그래요. 많이 드셔야 해요. 고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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