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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장

강성한은 호주머니에서 카드 한 장을 꺼내더니 악수하는 틈을 타 연제하 손에 카드를 밀어 넣었다. “선생님, 앞으로 제 아들 잘 부탁드립니다...” 전에 강성한은 사람을 시켜 도지욱을 수소문했었다. 다만 도지욱이 교체된 후 먼저 연락해서 이 일을 그에게 알려줬다. 비록 어디서 왔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실력만은 끝내준다던 연제하에 대한 도지욱의 평가는 제대로 들어맞았다. 때문에 강성한은 연제하에게 강승재의 치료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었다. “얼마죠?” 연제하는 강성한의 손을 놓으며 카드를 바라봤다. 그의 눈빛에는 흥미가 가득했다. “...” 강성한은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가 애초에 도지욱에게 준 돈은 400만 원이다. 하지만 지금은 회사 경기가 점점 안 좋아져 수중에 그렇게 많은 돈이 없었다. 강성한은 꾸물대며 손을 들어 올렸다. “120만 원입니다.” “저더러 아드님을 어떻게 잘 보살펴달라는 말이죠?” 연제하는 카드를 이리저리 살피며 뭔가를 고민했다. “120만 원어치 산소 공급을 더 해달라는 말인가요?” 그 말을 들은 장수경은 작은 소리로 강성한에게 속삭였다. “여보, 아무리 봐도 돈이 적다고 하는 눈치인데요?” 강성한은 두 손으로 주머니를 만지작거렸지만 그 이상 내놓기는 배가 아파 결국 강리아를 바라봤다. 그 시각 강리아는 부모님께 끌려와 아픈 팔을 문지르고 있었다. 그때 강성한이 대뜸 강리아 팔을 잡아끌어 억지로 연재하 앞에 밀쳤다. “선생님은 얼마를 원하시는데요? 제 딸한테 달라고 하면 돼요. 제 딸 돈 많아요.” 연제하가 강씨 가문 부부를 보는 눈빛은 일순 변했다. “이제 두 분 볼 일은 없으니 이만 가주세요. 저는 따로 강리아 씨와 얘기 나누겠습니다.” 강성한은 연제하가 돈을 더 요구하거나 강리아가 자기한테 또 책임을 떠넘길까 봐 얼른 장수경을 데리고 꽁지 빠지게 도망쳤다. 어찌 됐든 강승재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은 확실해졌으니까. 강리아는 조심스럽고도 불안한 표정으로 연제하를 바라봤다. “선생님, 제 월급이 많지 않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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