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화
그중 한 여자가 서둘러 설명했다.
“도련님, 저희는 성지우 씨가 저희 문제를 해결해주신 것에 감사해서 다 같이 감사를 전하러 온 겁니다.”
테온은 비행차에 기대어 한껏 방탕한 자세를 취한 채 말했다.
“오? 그럼 한번 들어보자. 성지우가 무슨 문제를 해결해줬다는 거지?”
“저요, 저 먼저요!”
한 중년 남성이 앞으로 나섰다.
“도련님, 저는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아내의 첫 번째 반려가 온갖 방법으로 저를 괴롭혔는데 첫 번째 반려라 지위도 높아서 저는 도저히 저항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이혼을 요구했지만, 아내는 돈을 내놓지 않으면 이혼해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 월급은 모두 아내한테 줘서 입고 있는 속옷에도 구멍이 세 개나 났지만 새로 살 돈조차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사건을 성지우 씨가 처리하게 되었고 결국 평화롭게 이혼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너랑 네 반려의 이혼을 그녀가 처리했다고?”
테온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반문했다. 결혼과 이혼 문제는 보통 혼인관리청에서 다루는 것인데 도대체 저 여자는 무슨 일에든 끼어드는 건가 싶었다.
“도련님, 사정을 모르셔서 그런데요.”
남자는 설명했다.
“제 반려는 힐턴 제국 사람입니다. 성지우 씨는 외교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니까요.”
“이번엔 제 차례입니다!”
옆에 있던 여자가 급히 말했다.
“저는 원래 힐턴 제국에 있는 친척을 보러 가려던 참이었는데 그곳에서 간첩으로 오해받았습니다. 그런데 성지우 씨 덕분에 무사히 해결할 수 있었어요. 정말 성지우 씨는 얼굴도 예쁜데 일도 잘해요. 그런데 너무 어려요. 우리 집 막 갓 성인 된 딸보다도 어려 보여요. 이렇게 어린 나이에 아이를 데리고 있다니 대체 어떤 몰상식한 수컷이 그런 짓을 한 건지, 너무 안쓰러워요.”
“맞아요, 맞아요! 저는 성지우 씨가 여기 온 이후로 반려를 본 적이 없어요. 아마도 예전에 강제로 당했던 것 같아요. 우리 은인에게 해코지하려는 수컷이 있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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