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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도움의 이유

이날 밤 호텔에서의 학습 계획은 예정대로 끝났고 최예린과 박유현이 함께 떠났지만 임효재는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은솔아, 나 주씨 가문에 관한 일을 좀 알아냈어.” 임효재가 입을 열며 소지한 노트북을 꺼내더니 파일 하나를 열었다. 그가 말한 내용은 사실 손태호가 나에게 알려주신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결론을 내렸다. “게다가 난 주씨 가문에 반드시 내부자가 있다고 의심해.” “주씨 가문 내부자” 이 말을 들은 순간 나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내 마음속에는 의문이 가득 차올랐다. ‘어떻게 이 일을 알게 된 거지? 설마 지난번에 선배에게 묻고 나서 특별히 사람을 시켜 조사한 걸까? 하지만 주씨 가문이 어떤 곳인데 이런 핵심 정보가 이렇게 쉽게 파악될 수 있겠는가?’ 손태호가 전에 그토록 조심스럽게 조사했지만 단지 겉핥기식으로 표면만 살짝 건드렸을 뿐이었다. 그런데 임효재가 이렇게 확신에 차서 말하는 걸 보니 분명 이 일은 그가 막 추측한 게 아닌 것 같았다. ‘설마 선배에게 정말 특별한 신분이라도 있는 걸까? 선배도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나도 모르게 임효재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자세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알게 된 지 고작 한 달 뿐인데 두 번째 만남 이후로 그는 줄곧 도움을 주고 있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은 그저 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떠오를 뿐, 겉으로는 그가 이런 정보를 파악했다는 사실에 놀란 표정만 짓고 있었다. 비록 임효재의 진짜 신분을 알 수는 없지만 그가 지금까지 한 일들을 자세히 생각해 보면 나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난 그의 진심에 대해서 차라리 솔직하게 묻는 게 좋겠다고 느꼈고 결국 잠시 생각을 정리한 후 입을 열었다. “선배, 왜 나한테 이렇게 도움을 주려 하는지 물어봐도 돼?” 원래 이유 없는 호의 같은 건 없지만 전에도 이미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 “솔직히 말하면, 사실 네 그 기획안 때문이야.” 임효재는 마치 내 뜻을 이해하지 못한 듯 이번 일의 이유만 말했다. 다만 내 기획안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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