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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나는 너를 해치지 않아

임효재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사양 안 해도 돼. 너 지금 자료를 들고 있어서 불편하잖아. 그리고 호텔은 이번 주까지만 예약해 뒀어. 그렇게 마음에 걸리면 서울대에 합격한 뒤에 밥 한 끼 사줘.” 그의 진심 어린 눈빛에 나는 결국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그러면 다음에 꼭 맛있는 거 사줄게.” “그래. 약속한 거다.” 임효재는 싱긋 웃은 뒤 호텔 앞에 서서 호텔 안으로 들어가는 내 모습을 지켜봤다. 임효재가 말한 대로 프런트 데스크로 가서 그의 이름을 대려고 했는데 그의 이름을 꺼내기도 전에 직원이 곧바로 카드키를 건네주며 아직 밖에 서 있던 임효재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임효재가 예약해 준 방은 거실이 있는 스위트룸이었고 아주 깔끔했다. 밖에서는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아까처럼 바람이 세게 불지는 않았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밖으로 나온 뒤에야 나는 갈아입을 옷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결국 나는 어쩔 수 없이 호텔 가운을 입었고 젖은 옷을 건조 겸용 드럼세탁기 안에 넣고 돌렸다. 휴대폰을 꺼내 옷을 주문하려는데 임효재에게서 마침 메시지가 도착했다. [방은 괜찮아? 직원한테 옷을 사서 보내라고 했으니까 사이즈 맞는지 한 번 확인해 봐.] 문자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노크 소리가 들려오더니 밖에서 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직원은 외출 시 입을 수 있는 옷들과 함께 반팔 티셔츠에 긴 바지로 된 파자마를 가져왔다. 입어보니 사이즈가 다 맞았고 또 매우 편했다. 모두 내가 자주 입던 브랜드의 옷이었다. 나는 그것들을 바로 건조 겸용 드럼세탁기 안에 넣었다. 저녁 공부를 끝내고 나니 파자마를 입을 수 있게 되었다. 스위트룸은 거실이 매우 넓었고 아주 큰 책상과 편한 의자도 있었다. 임효재에게 답장을 보낸 뒤 나는 휴대폰을 무음 모드로 설정해 두고 경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조용한 방안에서는 펜촉이 종이를 스치는 사각거리는 소리만 들렸다. 다음 날 나는 아침 일찍 집으로 돌아갔다. 성주희는 어제 내가 한 말 때문인지 이번에는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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