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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지인

성주희가 임효재를 내게 소개했을 때, 나는 임씨 가문이 성씨 가문 또는 송씨 가문의 협력사일 거라고 생각했다. 임효재의 할머니가 우리 외할머니와 절친한 사이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지만 이미 잠드셨는데...” 성주희는 애써 미소를 지으며 발악했다. “엄마, 전에 의사 선생님께서 외할머니는 제때 끼니를 챙겨 드셔야 한다고 하셨어요.” 나는 휴대폰을 꺼내며 조정윤이 보낸 메시지를 봤다. “아주머니가 저녁 준비가 다 됐고 하네요. 외할머니께서 저랑 같이 저녁을 먹으려고 기다리고 있대요.” 성주희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녀의 시선이 불안하게 흔들렸다. “그래? 그건 몰랐네. 아주머니가 나한테 제대로 설명을 안 했나 봐. 그런데 네 외할머니한테는 언제 연락한 거야? 나한테 얘기하지.” “엄마가 외할머니한테 크게 신경을 안 써서 그런 거겠죠.” 나는 덤덤한 어투로 성주희의 정곡을 찔렀다. 성주희는 순간 표정이 일그러졌고 나는 곧바로 한마디 보탰다. “아까 아주머니께서 언제 오냐고 물으셔서 하교하고 20분 뒤에 도착한다고 했어요. 지금 외할머니가 저를 기다리고 있대요.” 그 말에 성주희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한 채 입술만 깨물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것이 너무 아쉬워서 나를 보내주기 싫은 눈치였다. 임효재가 나타난 후 줄곧 말이 없던 주서훈이 갑자기 나를 힐끗 보더니 일부러 거리감이 느껴지는 말투로 말했다. “저는 제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어서요. 이만 가볼게요.” 그는 말을 마친 뒤 나를 힐끗 보더니 아무 말 없이 내 팔에 남은 붉은 자국을 잠시 바라보았다. 성주희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임효재가 자연스럽게 내 가방을 받아서 들며 성주희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럼 저랑 은솔이는 먼저 가볼게요. 제가 차를 가져와서 데려다주지 않으셔도 돼요.” 임효재는 그렇게 말하면서 차 키를 보여줬고 나는 곧바로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차에 탄 뒤 임효재는 학교 정문을 벗어나 조금 달린 후 적당한 곳을 찾아 차를 잠깐 세웠다. “도와줘서 고마워. 그럼 난 먼저 가볼게.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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