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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문은 ‘쾅’ 소리를 내며 닫혔고 복도는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최희원은 결국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김경숙에게 위층의 여자를 만나보겠다고 했다. 그래서 김경숙은 먼저 그녀에게 메시지를 보내 집에 있는지 물었고 학교 도서관에 있다는 답을 듣고는 두 사람 모두 마음을 접고 집으로 돌아갔다. ... 허이설과 윤가을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들고 아파트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소송이 취하됐다는 소식을 들은 윤가을은 깜짝 놀란 듯했다. “소송이 취하됐다니, 드디어 용제하도 양심이라는 게 생긴 거야?” “희원 아주머니가 도와줬어.” “아, 그 용제하 어머니라는 사람...” 윤가을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허이설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용제하가 자기 엄마 말을 그렇게 잘 들어? 난 완전 불효자일 줄 알았는데.” “틀린 말은 아니야...” 허이설은 손에 든 아이스크림을 한입 베어 물고 말했다. “아마도 귀찮은 일 생기는 게 싫어서 그냥 대충 끝내려는 거겠지.” ‘어찌 됐든 천만 원의 손해는 안 봤으니 그걸로 충분해.’ 두 사람이 막 엘리베이터에 들어섰을 때, 허이설에게 관리사무소에서 보낸 메시지가 도착했다. [안녕하세요, 입주자님. 아래층 세입자분께서 두 배의 가격으로 위층 집을 사고 싶다고 하셔서 확인차 연락드립니다.] 허이설은 잠시 멍해졌다. ‘용제하 미친 거 아니야? 위층 집은 왜 사는 건데?’ 허이설은 그저 물음표 하나를 보냈다. 그러자 상대방이 곧바로 설명을 덧붙였다. [아래층 세입자분께서 위층에 사람이 사는 게 불편하다고 하시네요. 혹시 가격이 마음에 안 드신다면 조정도 가능하답니다.] 그 말에 허이설은 조금 솔깃했다. 어차피 용제하와 엮이기 싫었으니, 두 배의 가격이라면 이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녹지 환경은 씨에라보다 못 하겠지만, 두 배의 금액이라면...’ 하지만 귀찮은 점도 있었다. 요즘 그녀는 새 과목 내용을 공부하느라 바빴기에 수업 듣고 밥 먹는 시간 외에는 거의 매일 도서관이나 자습실에서 온라인 강의를 보고 있었다. 지난 학기 교양 필수 과목, 학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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