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화
용은수는 식당을 나서며 짜증 난 듯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이 늙은 영감탱이가! 나더러 제하한테 가서 장군이를 꼭 데려오라고? 그 망나니 조카는 내 메시지에 답장도 안 한다고!’
용은수는 작은 가방을 들고 차에 탄 후, 곧바로 용제하에게 전화를 걸었고 잠시 후 그는 전화받았다.
용은수는 조금 의아했지만, 곧 그가 자고 있다가 휴대폰을 확인하지도 않고 바로 받았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누구세요?”
“네 고조할머니다. 내가 말해 두는데, 너 계속 이러면 우리 아빠가 네 카드를 정지시킬 뿐만 아니라 널 길바닥으로 내보내서 구걸하게 할 거야.”
“오, 그럼 새로운 체험을 해 볼 수 있겠네요.”
“쯧, 주소 보내. 내가 장군이 데리러 갈게.”
“다른 사람한테 줬어요.”
“뭐? 너 죽고 싶어서 환장했구나! 그 영감탱이 마음속에선 나조차도 장군이보다 못하단 말이야!”
“그래요, 시장 아주머니께 드렸어요. 재수하는 그 바보 아들을 위해 보신탕 끓여 주라고.”
그 말을 들은 용은수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이 망할 자식이 헛소리하는 게 분명해. 이 자식은 아마 시장이 어디 있는지도 모를 거야.’
용은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충분히 끌었고 곧바로 사람을 시켜 용제하의 주소를 알아냈다.
그녀는 곧바로 그 주소를 보고 용제하의 집을 찾아갔다.
용제하는 늦은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용은수의 전화 한 통에 잠이 확 달아났다.
그는 거실로 걸어 나왔고 식탁 위에는 아주머니가 차려둔 밥이 있었지만 이미 식어버려서 손대지 않았다.
외투를 걸치고 막 외출하려던 용제하가 문을 연 순간, 용은수가 차 키를 손가락에 걸고 흔들며 그를 안으로 밀어 넣었다.
“딱 맞춰 왔네. 마침 늦잠 자고 일어났는데 밥은 식어버렸고, 배는 너무 고픈데 배달을 기다리긴 싫어서 아래층 식당에서 대충 해결하려던 참이지?”
용제하는 옆 벽에 기대선 채 게슴츠레 뜬 눈으로 그녀를 쳐다봤다.
“이거 사생활 침해예요. 고소할 수 있어요.”
그 말에 용은수는 비웃음을 흘렸다.
“불 켜! 집이 어두컴컴한 게 누가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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