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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온시율이 중얼거렸다. “사람한테 그렇게까지 원한 품을 일 있냐.” “온시율, 내가 충고 하나 할게. 여자한테 속지 마라. 허이설이 정말 우연히 내 윗집에 사는 거라고 생각해?” 눈썹을 찌푸리며 온시율이 되물었다. “무슨 뜻이야?” “처음에 용이든이 한 번 우리 집에 왔었거든. 그렇게 최희원이 내가 어디 사는지 알게 됐지. 그리고 바로 허이설이 위층으로 이사 왔어.” 용제하는 간단히 그렇게 말하고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고 양치질을 한 뒤 방으로 들어갔다. 혼자 거실에 남은 온시율은 미간을 좁히고 잠시 생각하다가 음악회를 들으러 갈 때 직접 물어보기로 했다. 온시율은 그녀가 예전에 용제하의 소개팅 상대였다는 사실은 신경 쓰지 않았지만 그녀 마음속에 다른 남자가 있다는 건 신경 쓰였다. 온시율은 위층에서 들고 내려온 고기를 보며 옆에 있는 그릇에 옮겨 담았다. 그릇을 들고 식기세척기 앞에 서서 한참을 연구했다. 집안일은 늘 가사도우미가 맡고 있어서 그는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었다. 한 삼십 초쯤 살펴보고 나서야 사용법을 이해하고 그릇을 넣었다. 깨끗하게 씻겨 반짝이는 그릇을 들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1시 20분. 온시율은 외출 준비를 하다가 옷에 커다란 기름얼룩이 묻어 있는 걸 발견했다. 그는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아까 기름을 부을 때 튄 거라는 걸 떠올렸다. 도저히 그대로 입고 나갈 수 없어 그는 용제하의 방문을 밀고 들어갔다. 창문 앞에서 노트북을 보고 있는 그를 힐끗 보더니 바로 옆의 옷방으로 들어가 셔츠 하나를 아무렇게나 꺼냈다. 입어보니 바지랑 좀 안 어울려서 바지도 하나 꺼냈다. 다행히 두 사람은 체형이 비슷했다. 갈아입고 나오자 용제하가 찌푸린 얼굴로 그를 바라봤다.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옷에 기름이 튀었어. 기름 묻은 채로 사람 만나러 갈 수는 없잖아? 잠깐 빌리는 거야.” “다시는 돌려주지 마. 징그러워.” “쳇, 그 정도로 예민하게 굴 필요는 없잖아.” 온시율은 휴대폰을 챙겨 들고 바로 집을 나섰다. 그는 몇 분 일찍 허이설의 집 문 앞에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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