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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화

어쩌면 밖으로 나와야만 완벽하게 벗어날 수 있는지도 모른다. 허이설과 윤가을은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반쯤 닫히고 있었다. 안에 서 있던 용제하는 밖에서 윤가을과 함께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허이설을 보았다. 그의 동공이 미세하게 커지고 입술이 살짝 열렸다. 그는 멍하니 바깥을 바라보았다. 이윽고 문이 완전히 닫히고, 엘리베이터 벽에는 아직 놀란 기색이 역력한 자신의 얼굴이 비쳤다. ‘허이설이 왜 여기에...’ 용제하는 방금 본 광경을 떠올렸다. 두 사람의 손에는 쇼핑백이 가득 들려 있었다. 윤가을이 여기에 살고, 허이설은 짐 드는 것을 도와주러 온 것일 수도 있다. 용제하는 손에 든 작은 봉투를 만지작거렸다. ‘아니면 여기에 사는 건가?’ 띵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용제하는 몇 박자 느리게 밖으로 나와 집으로 향했다. 그는 봉투에서 새로 산 노트북 충전 케이블을 꺼냈다. 그리고 봉투에 있던 아이스크림 한 통을 꺼내 소파로 던졌다. 소파에 누워 핸드폰을 보던 온시율이 그것을 받아 들었다. 용제하는 누가 자기 집에 오든 귀찮아했다. “너 언제 가냐.” “저녁에 가. 저녁 표로 예매했어.” 그는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며 용제하를 힐끗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내 미래 와이프랑 로맨틱하게 저녁 먹고 같이 갈 거거든.” “오, 그럼 걔네 집 가서 더 있다가 와.” 용제하는 어이가 없다는 듯 봉투를 구겨 쓰레기통에 던져 넣었다. “그건 좀 실례지. 그리고 우리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그렇게 불쑥 남의 집에 가는 것도 좀 그렇잖아. 게다가 걔 룸메...음.” 온시율은 말하다 말고 아이스크림을 퍼먹었다. 용제하는 그의 뒷말을 제대로 듣지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그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온시율이 아이스크림 한 통을 막 다 비웠을 때였다. 닫혀 있던 용제하의 방문이 저절로 열렸다. 문상준과 엄형수가 들어왔다. “어, 시율이 너도 있었네.” 문상준이 다가가 온시율의 어깨를 툭 쳤다. “왜 우리 집엔 안 놀러 와?” 온시율이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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