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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9화

“저예요.” 사람들 틈 바깥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추호민은 그 소리를 듣자마자 고개를 돌렸다. 그 익숙한 얼굴. 절대 잊을 수 없었다. 자기 동생 추다희를 평생 불구로 만든 사람, 용제하였다. 그 일로 동생은 고등학교에서 퇴학당했고 그 자신도 대학에서 파면당해 모든 앞길이 끊겼다. 그렇다고 감히 그에게 손댈 수는 없었다. “용제하 학생, 여기 웬일이야.” “매니저한테서 누가 난동 부린다고 해서 와봤는데, 아, 주임 교수님이셨네요.” 용제하는 천천히 걸으며 입꼬리를 올렸다. “아니지. 이제는 전 주임 교수님이죠.” 추호민의 얼굴이 굳었다. “내가 이렇게 된 게 다 너 때문이잖아.” “찔리는 짓 안 했으면, 내가 건드릴 일도 없었겠죠.” 용제하는 가볍게 말하고 옆에 있던 술집 매니저를 향했다. “경찰 부르세요.” “좋아, 불러! 나 떳떳하거든. 내 얼굴이 증거야! 먼저 손댄 건 그 여잔데, 내가 왜 당해야 해!” “신고하세요.” 용제하는 짧게 말했다. 매니저가 고개를 끄덕이며 휴대폰을 꺼냈다. “네.” 추호민이 이를 악물었다. “그래, 신고해 봐! 그럼 나도 신고하지 뭐! 너희 술에 이상한 거 섞었다는 거, 보건소 위생과에 바로 신고할 거야!” 그가 가리킨 건 바 카운터 위 술잔이었다. 그 술은 그가 직접 주문한 것이었고, 조금 전 여자에게 들고 간 바로 그 술이었다. 사실 이상한 걸 섞은 건 추호민 자신이었지만, 그건 CCTV 사각지대였다. 신고만 해도 가게는 즉시 조사받고, 용제하에게도 곤란한 일이 될 게 뻔했다. 그때, 용제하가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전화하지 마세요.” 문상준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냥 하게 두지 그래? 누가 잘못했는지 금방 드러날 텐데.” 추호민은 그가 막는 걸 보고 더 큰 소리로 외쳤다. “너희는 경찰 부르고, 난 신고도 못 해?!” 문상준이 물었다. “야, 왜 막아?” 용제하의 입술이 굳게 닫혔다가, 낮은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보건소 위생과에서 허이설한테 연락 갈 거야.” 문상준이 멍하니 그를 쳐다봤다. “뭐? 왜... 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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