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3화
남소이는 웃으며 말했다.
“나만 믿어. 부자린 교수님이 돈 받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 진짜 좋은 사람은 없는 거야.”
허이설은 남소이의 자신만만해하는 말을 듣고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렇게 확신해?”
비록 허이설도 부자린이 좋은 교수님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세상에 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일은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 말도 있지 않은가. 만약 돈으로 해결이 안 됐다면 그건 돈이 충분하지 않아서일 뿐이라고.
남소이는 허이설을 보고 싱긋 웃어 보이며 말했다.
“아무튼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뜻이야.”
사실 허이설의 남소이에 대한 믿음은 매일 그녀와 함께 실험하면서 나날이 커졌다. 다른 조원들도 마찬가지다. 남소이가 그 말을 한 후 모두 자신감이 많이 생겨 연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부자린이 각 조의 실험 결과 보고서를 확인하는 날이 되었다.
조마다 준비한 내용이 달랐고, 완성도와 참신도는 부자린의 판단에 맡겨졌다.
과학원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교수인 부자린의 판단을 누구도 함부로 의심하진 못할 것이다.
들리는 바에 따르면 부자린은 원래 박사 과정 학생들만 지도하다가, 스트레스로 인해 업무적 부담을 덜어내려고 여기로 왔다고 한다.
그렇게 팀별로 발표가 시작됐다.
첫 번째 조는 지명월 조였다.
허이설은 다른 조의 것도 유심히 보고 있었다.
부자린은 먼저 그들의 보고서를 집어 들고 잠시 살펴본 뒤 결과를 확인했다. 그런 다음 무작위로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질문을 던지자 지명월은 대답하지 못했고 조원 중 단 한 명만이 부자린의 질문에 답했다.
허이설은 저 팀과 같은 실수는 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얼마 안 가 허이설이 속해 있는 조 차례가 되었다.
지명월은 여전히 아니꼽다는 듯이 그들을 바라봤다. 그러고는 코웃음을 치며 걸어 나갔다.
허이설도 그런 지명월을 한 번 흘겨보고는 이내 다시 눈을 내리깔았다.
지명월의 어리석음은 이런 사소한 행동에서 보아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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