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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허이설은 지명월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이런 우연이 있을 리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지명월 팀에서 방금 장비가 고장 났다고 해도 그들과 똑같은 장비를 쓸 리는 없었다. 실험 내용도 달랐으니까. 다연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너희 실험은 이 장비를 안 쓰잖아.” “누가 안 쓴다고 했어? 우리 팀 실험은 우리가 하는 거지, 네가 하는 거 아니잖아.” 지명월이 눈빛을 보내자 뒤에 서 있던 사람은 곧바로 새 장비를 가지러 나섰다. 허이설은 다연의 팔을 붙잡았다. “괜찮아. 우리가 다른 걸 쓰면 돼. 대체할 수 있는 거 있어.” 허이설이 그렇게 말하자 지명월은 눈길을 돌렸다. 그녀가 다른 장비를 들어 올리려는 순간, 지명월이 입을 열었다. “저것도 우리가 쓰는 거야.” 허이설이 고개를 돌리자 지명월이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 두 개 다 필요하거든.” 그때 남소이가 기기실로 들어왔다. 아무리 기다려도 허이설과 다연이 돌아오지 않자 두 사람을 찾으러 왔다. 그런데 기기실에 지명월이 있는 걸 보고는 순간 흠칫했다. 다연이 남소이의 곁으로 다가가고는 방금 있었던 일을 알렸다. 남소이는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교수님을 향해 날카롭게 말했다. “교수님, 참 배불리 사시네.” 그녀는 한 손으로 외투를 주머니에 집어넣고 발로 책상을 툭 차며 말했다. “교수님이라 불러준 것도 감사하게 생각해야죠. 이렇게 바보 같은 짓을 하다니요! 지금 바로 신고할 거예요! 돈 받은 게 들통나는 건 물론, 내일 당장 해고될 거라고요!” 허이설과 다연은 남소이의 카리스마에 감탄했다. 그 교수는 전형적인 ‘강강약약’이었다. 남소이가 세게 나오자 순식간에 공포에 질리더니 시선을 지명월에게 돌렸다. 지명월은 이를 악물면서 말했다. “남소이! 교수님을 협박해? 해고될 사람은 교수님이 아니라 너겠지!” 남소이는 코웃음을 쳤다. 그녀는 허이설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는 지명월을 바라봤다. “사촌 언니가 애인 노릇하는 게 그렇게 자랑스러워? 떠벌리고 다니게?” “뭐라고 했어? 이년이!” “아니면 뭐라고 불러줄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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