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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화

전부 다 쓸모 있는 것들이라 파일 폴더에 잘 넣어 보관했다. “네가 나가 봐. 할 수 있어.” 파일 폴더에 넣자마자 옆에 누워 있던 문상준이 중얼거렸다. 용제하가 힐끗 쳐다본 그때 문상준이 고개를 들고 말했다. “그래서 정말 추다희랑 대회 나가는 거야? 고등학교 때도 걔랑 올림피아드 나가지 않았어? 뭐라 깠었던 것 같은데.” 문상준이 옆에 있던 엄형수를 보며 말을 이었다. “뭐라고 깠었지? 까먹었어.” “머리가 설치가 덜 된 AI 같다면서 공식만 줄줄 읊다가 안 맞으면 억지로 끼워 맞춘다고 했어.” “아, 맞다.” 문상준이 혀를 찼다. “이번엔 잘해봐. 어쩌면 이번엔 업그레이드됐을지도.” “내 서재에서 게임하지 마.” 문상준이 입을 삐죽거렸다. “너도 지금 중요한 일 하는 건 아니잖아.” “여긴 내 공간이야. 내가 뭘 하든 다 중요한 일이라고.” 용제하는 그가 너무 시끄러워 내쫓으려 했다. 문상준이 다리를 꼬며 말했다. “윤가을이 접속했어. 빨리 같이 한 판 해야 돼. 그래야 허이설 얘기도 물어보지.” 용제하는 손을 내밀었다가 멈칫했다. “뭘 물어?” 문상준이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이설이한테 나처럼 멋지고 유머러스하고 착한 남자가 필요한지 물어보려고.” “꺼져.” 정말 더는 듣고 싶지 않았다. 문상준이 혀를 찼다. “가자, 점쟁이. 거실에 가서 놀자.” “꼭 우리 집에서 게임해야겠어?” 용제하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묻자 문상준이 답했다. “너희 집 인터넷이 빠르잖아. 겸사겸사 너도 괴롭히고.” “...” 문상준이 문을 닫으려던 찰나 용제하가 입을 열었다. “나도 초대해줘. 같이해, 게임.” 문상준과 엄형수가 눈빛을 주고받더니 다시 용제하를 쳐다봤다. 용제하는 느긋하게 소파에 기댄 채 휴대폰을 꺼내 게임에 접속했다. “너 게임 엄청 오래 안 했잖아. 갑자기 왜 하려는 건데?” “심심해서.” “술집 새로 오픈해서 바빠 죽는다며?” “지금은 안 바빠.” “금융대회 준비 안 해?” “팀 짜는 거 귀찮아서 나갈지 말지 아직 고민 중이야.”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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