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5화
목요일 저녁.
허이설은 집에서 용이든과 영상 통화 중이었다.
허이설은 용이든의 영리함이 다른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녀는 전문적인 선생님이 아니었기에 더 많은 것을 가르칠 수 없었고 게다가 시간도 없었다.
허이설은 최근 실험실 일로 바빠서 용이든과 영상 통화를 못한 지 꽤 되었다.
그러다 그녀는 방법을 하나 생각해 냈다.
최희원은 용이든이 집에서만 혼자 휴대폰을 가지고 노는 걸 허락했다.
그래서 허이설은 온라인 수업을 등록하여 전문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받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허이설이 이 결정을 용이든에게 말했을 때, 용이든은 조금 시무룩해했다.
작은 아이는 식탁에 엎드린 채 통통한 볼을 부풀리며 말했다.
“하지만 저는 누나랑 이야기하고 싶어요.”
“누나가 시간이 되면 또 전화할게.”
“누나, 저 할 말이 하나 더 있어요.”
허이설은 화면 속 용이든을 바라보았는데, 갑자기 화면 가까이로 다가왔다.
길고 곧은 속눈썹이 깜빡거렸고 맑고 투명한 갈색 눈동자는 가까이서 보니 더더욱 순하고 귀여웠다.
용이든은 작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내일이 제 생일이에요. 저에게 생일 선물 하나 줄 수 있어요? 생일 선물을 못 받은 지 아주 오래됐어요.”
허이설은 잠시 멈칫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좋지, 뭐 갖고 싶어? 내일 오전엔 시합하러 가야 해서 아마 오후에 돌아올 거야. 그때 생일 선물을 사줄게. 그런데 어떻게 전해줘야 할까?”
“저도 모르겠어요. 그냥 생일 선물 사주시지 마세요. 줄 수도 없잖아요. 저는 누나가 말 한마디만 녹음해 줬으면 좋겠어요.”
허이설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
“무슨 말?”
“그냥 ‘이든아, 네 살 생일 축하해, 다섯 살 생일 축하해, 여섯 살 생일 축하해’라고 말해 주면 안 될까요?”
그 말을 들은 허이설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한 살은? 그리고 두 살, 세 살은...”
“그건 형이 저한테 말해 줬어요. 그런데 세 살 이후로는 아무도 저한테 생일 축하한다고 말 안 해줬어요. 누나가 저한테 말해 주면 안 될까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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