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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9화

허이설은 멍하니 그 카드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느리게 입을 열었다. “정말 그걸 찾아냈어?” “이제 와서 딴말할 셈이야?” 그녀는 카드를 그러쥐었다. 목소리가 몹시 낮았다. “말도 안 돼...” 그저 믿기지 않았을 뿐이었다. 하지만 분명 그때 그 카드가 맞았다. 용제하는 그녀 손에서 다시 카드를 가져갔다. “자, 봤으니 됐지. 이제는 날 믿을 수 있겠어?” 그녀는 고개를 들어 그의 촉촉한 눈을 응시했다. “나...” 짧게 웃음을 터뜨린 그는 무심한 말투로 말했다. “딴말할 줄 알았어.” 용제하는 손을 들어 그녀의 턱을 붙잡고 위로 들어 올렸다. “그 말을 한 건 날 포기하게 만들 목적이었잖아. 나한테 기회를 줄 생각은 애초에 없었지.” 실제로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었다. 용제하에게 속내를 들켜버렸지만 그저 덤덤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었다. “네가 전에 사귀었던 그 남자 친구가 누군지 내가 조사하면...” 그의 목소리가 문득 멈추었다. 허이설은 고개를 들고 그를 바라보았다. “네가 걔를 왜 조사해?” “걔가 저지른 나쁜 짓 때문에 내가 피해를 봤잖아. 왜 조사를 안 하겠어?” 그녀는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용제하가 아무리 조사해 봤자 미래의 그를 알아낼 수는 없을 테니 말이다. “카드를 찾았는데 왜 아직도 안 돌아가고 여기에 있는 거야?” 그녀가 나지막이 물었다. “너 때문이지. 난 너를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그의 목소리는 나른했다. 그는 이내 덧붙였다. “네가 정말 올지 안 올지 궁금했거든.” 그녀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떨려왔다. 그는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허이설은 우산을 빼앗아 들었다. “난 네가 무슨 일이라도 생겨서 나한테 책임을 물을까 봐 걱정했을 뿐이야.” “누가 너한테 책임을 묻는데.” “에타에 많은 사람들이 네가 왜 쓰레기장에 갔는지 추측하고 있어. 만약 그 이유가 나 때문이란 걸 알게 되면 내가 곤란해지지 않겠어?” “허이설, 쓸데없는 건 잔뜩 생각하면서 왜 내가 너를 도와줄 거라는 생각은 못 해? 나는 너에게 불리한 소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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