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56화

“경찰관님, 우리가 오해했어요. 우리끼리 합의할게요.” 이철훈은 구정난을 뒤로 잡아당기고는 그녀를 노려보며 다급하게 말했다. “이분은 우리 회사 대표님이셔. 당신 대체 여기서 뭐 하는 거야?” “난...” 구정난은 멍해졌다가 고개를 돌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나도 몰랐지... 진작 얘기하지 그랬어...” “나한테 말할 기회라도 줬어?” “저 사람이 대표인 줄 내가 어떻게 알아...” 이철훈이 경찰에게 좋게좋게 말했다.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오늘 일은 오해일 뿐입니다.” 허이설이 나섰다. “누가 오해라고 했어요?” “학생은...” 이철훈의 시선이 허이설에게 향했다. ‘내 아들을 때린 그 여학생 아니야? 내가 오해라고까지 했는데 왜 저래?’ 허이설이 경찰을 보며 말했다. “우린 절대 합의 안 합니다. 절차대로 해주세요. 배상금을 내야 한다면 낼게요.” 경찰이 이대로 가버리면 이동완이 너무 쉽게 빠져나가게 된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그에게 피해를 당했는데 어찌 가만히 내버려 둘 수 있겠는가? 구정난이 마지못해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책임 안 묻겠다잖아. 뭘 더 어쩌겠다는 거야?” 구정난도 이 수준 없는 여학생의 아버지가 남편의 직속 상사일 줄은 몰랐다. 조금 전까지 오만하고 거만했던 태도가 순식간에 수그러들었다. 이철훈은 급히 아들을 끌고 갔다. “빨리 사과해.” 이철훈이 혼내자 이동완은 웅얼거리기만 했다. 그제야 아들이 말을 못 한다는 걸 깨닫고 허이설을 보며 말했다. “이봐, 학생. 친구들끼리 오해가 생긴 거 아닐까?” 그가 계속 말을 이었다. “미안해. 우리 애가 무슨 나쁜 말을 했든 우리가 사과할게.” 이철훈이 이동완을 힐끗 쳐다보자 이동완은 마지못해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허이설이 몸을 살짝 돌렸다. “사과해도 용서 못 해요.” 그러고는 옆에 있는 경찰에게 말했다. “공정하고 정당한 처리는 경찰관님께 맡길게요.” 이 일은 결국 경찰에 넘겨졌다. ... 일주일 후. 모두가 이번 주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짐을 챙겨 떠날 준비를 하던 그때 갑자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