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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진경철과 석지향 등도 김우연의 뒤를 따라 나갔다. 희원고의 교장과 선생님들은 아연실색하여 무척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정말 성적이 이렇게 훌륭한 학생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김우연이 김씨 가문 일가의 앞에 왔을 때 갑자기 발걸음을 멈췄다. 다만 시선은 김명헌에게 돌렸다. “참 흥미롭네. 전학생, 남은 시간을 소중히 보내. 사과하지 않으면 난 돌아오지 않을 거든.” 김우연은 냉소를 흘리며 떠나버렸다. 그의 말에 김명헌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김우연이 떠나는 뒷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이 오랫동안 진정되지 않았다. 김명헌은 김우연이 이렇게 기고만장하게 굴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이제는 대놓고 건방을 떨고 자신에게 도발까지 하다니! 그의 눈빛이 갑자기 섬뜩해졌고 독살스럽게 변했으며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그러다가 급격히 표정을 바꾸고 불쌍한 눈빛으로 조서아를 바라보았다. “엄마, 제가 뭘 잘못했길래 형이 저를 이렇게 미워할까요?” “우리 착한 명헌아, 넌 잘못한 것이 없으니까 자책하지 마.” 조서아는 김명헌을 품에 안고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며 위로했다. “형이 정말 추천 자리를 원한다면 그에게 주면 되는데 왜 저를 괴롭히는지 모르겠어요.” 김명헌은 마치 큰 상처를 입은 것처럼 나지막한 소리로 울먹였다. “울지 마, 울지 마, 우리 착한 명헌아. 엄마가 다시 부탁해 볼게. 꼭 추천 전형 자리를 너에게 양보하라고 할게.” 조서아는 김명헌을 달래면서 다시 김우연에게 부탁할 것을 약속하였다. 이 말을 들은 한태수를 비롯한 선생님들은 어이없어서 눈을 흘겼다. 뭐 부탁한다고? 아직도 추천 자리를 받겠다고? 이건 뭐 위험한 줄타기라도 하자는 건가? “저기 사모님, 지금 상황이 변했어요. 김우연이 수학과 국어에서 모두 만점을 받았어요. 이건 절대로 일반 학생이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김우연은 매우 훌륭한 학생으로 지금 교육계의 주목을 받았고 정원대도 관심을 두게 된 상황입니다. 더 이상 바꿀 수가 없어요!” 한태수는 지금 상황을 열심히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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