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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그 망할 놈의 행방 따위 신경 쓸 필요 없어요! 게다가 김우연은 정원대에서 그토록 관심받을 만한 인물도 아니에요. 우리 집에는 김우연 말고도 훨씬 더 뛰어난 사람이 있어요!” 김슬기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말했다. “응?” 미간을 찌푸리며 장민석은 의아한 눈빛을 보였다. ‘이게 무슨 말이지? 누구를 말하는 걸까?’ 장민석이 잠시 멍하니 있자 조서아가 뭔가를 눈치챈 듯 눈빛이 번쩍였다. 그녀는 곧장 김명헌을 끌어당기며 장민석 앞으로 다가갔다. “바로 이 아이예요! 이 아이가 제 또 다른 아들이고 이름은 김명헌입니다. 아주 착하고, 공부도 잘하고, 무엇보다 인품이 훌륭한 완벽한 아이예요!” 조서아는 장민석과 김명헌을 번갈아 보며 말을 이어갔다. “원래 이번 모의고사에서 우리 아들도 만점을 받을 수 있었는데 아마 김우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실수한 걸 거예요!” 조서아의 목소리는 당당했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녀는 수많은 가능성을 곱씹은 끝에 이런 결론에 다다른 것이었다. ‘왜 하필 김우연만 그렇게 시험을 잘 봤을까? 게다가 두 과목이나 만점이라니!’ 의심할 여지 없이 그건 분명히 김명헌이 시험 중 방해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발생한 일 중 김명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은 김우연뿐이었다. 만약 김우연이 떠나겠다고 하지 않았다면, 관계를 끊겠다고 하지 않았다면, 김명헌을 괴롭히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김명헌은 틀림없이 훨씬 잘 봤을 것이고 심지어 김우연을 능가했을지도 모른다고 조서아는 확신했다. 세 과목 만점? 아니, 네 과목 만점도 가능했을 것이다. 장민석이 마침내 상황을 이해하듯 눈을 가늘게 뜨고 냉정하게 물었다. “그러니까 둘 다 당신의 아들이지만 김우연은 품행이 나빠서 쫓아냈고, 이 김명헌은 원래 잘할 수 있었는데 김우연의 영향으로 시험을 망쳤다는 말이군요?” “네, 맞아요! 바로 그거예요!” 조서아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들뜬 얼굴로 대답했다. 그녀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장민석을 바라보며 김명헌의 손을 꼭 쥐었다. 김씨 가문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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