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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이원호가 관건적인 시각에 자기편을 들자 이루나는 그에 대해 어느 정도 개관했다. 고지훈이 이원호의 어깨를 툭툭 치며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그래. 어쩌다가 똑똑한 일 하는구나. 다음에 시간 나면 레이싱 한번 한자. 오늘 이 일을 제대로 보상해줄게.” “하하하. 지훈이 형, 그럴 필요 없어요. 형 곧 제 매형이 될 건데 한 식구끼리 당연히 서로 도와야죠. 하하하. 남아서 식사라도 하고 가세요. 제가 엄마 대신 사과드릴게요. 우리 둘이 간만에 술도 한잔합시다.” 이원호가 고지훈 편을 들며 형제처럼 굴자 박희연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마음속으로 왜 이런 못난 자식을 낳았는지 탄식할 정도였다. “식사는 사양할게.” 주민등록등본을 손에 쥔 이루나는 이 집에 1초도 머무르고 싶지 않았다. 이루나가 고지훈을 살짝 밀며 말했다. “이만 가자.” 고지훈은 마지막으로 이성태를 향해 미소를 머금으며 인사했다. “아버님, 오늘 처음으로 댁에 찾아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혹시라도 제가 실수한 부분이 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말을 마치자마자 고지훈은 이루나와 함께 몸을 돌려 현관 밖으로 나갔다. 이원호가 문 앞까지 마중하려 하자 참다못한 박희연이 이원호를 붙잡고 그의 뺨을 홱 갈겼다. “이 못된 자식아.” 박희연은 목청을 찢으며 욕했다. “너 언제부터 이렇게 멍청해졌어? 왜 주민등록등본을 순순히 넘겨줘? 허구한 날 바른 일은 하나도 안 하고 꼭 이런 데서 나서지.” 늘 호의호식하며 자라던 이원호가 친엄마에게 뺨을 맞자 바로 폭발했다. “제가 멍청해요? 엄마야말로 정신 좀 차리세요. 지훈이 형이 누구인지 알기나 해요? 형이 겁만 줄 거라고 생각하세요? 천만에요. 이제 이루나가 형과 결혼하면 아무도 이루나를 건드리지 못해요. 제발 상황 파악 좀 하세요.” 말을 마치자마자 이원호는 씩씩거리며 층계를 올라갔다. “엄마, 원호가 왜 갑자기 이루나 편을 드는지 아세요? 그게 다 새 여자 친구를 사귀어서 그래요.” 이은서가 옆에서 냉랭하게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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