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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장

"무슨 일이야?" 심자영은 가까이 다가가 붉어진 눈으로 울먹이는 이송백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더니 몸을 숙여 최대한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송백아, 일단 네 짝꿍 먼저 놓아줄래? 무슨 일인지 선생님이 해결해 줄게." 이송백은 심자영을 한 번 쳐다보고 다시 조해성을 노려보더니 고민 끝에 손을 놓았다. "얘가 내 물건을 빼앗고 안 돌려줘요." 이송백은 주먹을 꼭 쥔 채 여전히 조해성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심자영은 미간을 더 깊게 찌푸리고 조해성을 향해 물었다. "네 짝꿍 물건 가져갔어? 만약 그렇다면 어서 돌려줘야지." 조해성은 목을 뻣뻣하게 세웠지만 심자영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한 채 고개를 살짝 돌리며 부정했다. "안 가져갔어요." "거짓말이야! 어서 돌려줘!" 이송백이 울먹이며 다시 달려들었다. 조해성은 그에게 팔을 붙잡히자 순식간에 눈빛에 악의가 스쳤다. "겨우 낡은 장갑 하나 가지고 뭘 그리 난리야. 누가 갖고 싶대? 자, 가져가." 조해성은 일부러 이송백의 몸쪽으로 장갑을 던졌고 이송백은 허겁지겁 손을 뻗어 장갑을 받으려고 했다 그런데 장갑을 잡은 순간, 그는 이상한 것을 느꼈다. 조해성이 한쪽 실밥을 잡은 채 장갑을 던졌던 것이다. 순간 털실로 짜인 장갑이 순식간에 풀어지며 실오라기처럼 망가졌다. 이송백은 두 눈을 멍하니 뜨고 손에 남은 실을 바라보더니 갑자기 조해성을 향해 돌진했다. “내 장갑 망가졌잖아! 이걸 왜 망가뜨려?!" 교실은 이송백의 절규로 가득 찼다. 조해성도 처음엔 멍하니 있다가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덩치가 크고 체격이 더 좋았기에 금세 이송백을 밀어 넘어뜨렸다. 처음 겪는 상황에 심자영은 당황했지만 우선 두 아이를 떼놓는 것이 급선무였다. 하지만 두 아이 모두 극도로 흥분한 상태라 심자영이 아무리 떼어놓으려고 해도 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조해성이 휘두른 손에 그녀가 밀려 비틀거렸다. 그 순간 누군가 그녀를 부축했다. 고개를 돌려보니 신태욱이었다. 그녀는 다급히 고개를 저으며 다시 앞으로 다가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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