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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6장

이때 강도현이 병실로 들어왔다. 그리고 그를 보는 순간, 심자영의 모든 의심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만약 강도현이 그들에게 그녀의 이름을 알려줬다면 이상할 것이 전혀 없었다. 그런데 어젯밤에 본 사람이 정말 주경민이 아니란 말인가? “좀 어때요? 괜찮아요?” 강도현은 걱정 가득한 말투로 물으며 손에 든 음식을 건넸다. “오는 길에 좀 사 왔어요. 꼬박 하룻밤을 굶으셨으니 뭐라도 좀 드세요.” 그러자 진철수는 여희진을 향해 눈짓을 했고 두 사람은 조용히 병실을 나갔다. 강도현은 곁눈으로 그들을 힐끗 보더니 주머니에서 열쇠 꾸러미를 꺼내 심자영에게 건네주었다. “이건 자영 씨 집 열쇠예요. 오기 전에 자영 씨 집에서 옷 몇 벌 가져왔어요. 전부 가방 안에 있으니 또 뭐가 필요한지 한 번 봐봐요.” 강도현의 세심함에 심자영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마워요. 제가 신세 졌네요.” “당연한 일이죠. 자영 씨가 해준 밥을 얼마나 먹었는데 뭐라도 도와드려야죠.” 강도현은 그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심자영은 손바닥 위의 열쇠를 보며 뭔가 망설이고 있었다. “할 말이라도 있어요?” 강도현이 묻자 심자영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그 부부가 한 말...” “네.” 강도현은 워낙 거짓말을 잘하지 못하기에 그녀가 말을 끝내기 전에 고개를 숙여 물건을 정리하는 척하며 대충 대답했다. “어제 하도 집에 안 들어오길래 자영 씨 찾으러 나갔다가 마침 누군가 자영 씨를 구해주는 걸 보게 되었어요.” 강도현은 잠시 멈칫하다가 물었다. “근데 물에 빠진 건 사고였어요?” 심자영은 즉시 대답하지 않았다. 어젯밤 일어난 일을 다시 떠올리던 그녀는 안색이 약간 창백해졌다. “확실하지 않아요.” “확실하지 않다고요?” 강도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네.” 심자영은 손바닥 위의 열쇠를 보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제 학교에서 급한 일이 생겨서 퇴근이 늦었어요. 돌아가는 길에 차 한 대가 계속 날 길옆으로 밀어붙였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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