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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장

눈을 뜨고 새하얀 천장을 바라보다가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른 채 깊은 잠에 빠졌다. ...... 주경민은 차를 타고 거처로 돌아갔다. 샤워를 하며 몸에 밴 담배 냄새를 씻어내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은 후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밤새 뒤척이며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다. 그러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엌으로 가서 심자영을 위해 아침을 준비했다. 썰어놓은 채소를 냄비에 넣고 끓이기 시작한 후 부엌에서 나와 거실에 놓인 휴대폰을 들고 강도현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자영이를 돌봐줘서 고마워. 병원 쪽은 더는 갈 필요 없어. 내가 잘 돌볼 게.] 그는 강도현의 답장을 볼 생각도 없었다. 어제 강도현이 그의 부탁을 들어주고 심자영을 챙겨준 것은 분명 고마운 일이지만 그는 심자영과 강도현이 과하게 엮이는 걸 원하지 않았다. 이기적이라고 해도 좋고, 소유욕 때문이라고 해도 상관없었다. 주경민은 예전처럼 자신만만하고 거침없던 모습을 잃어버린 지 오래였다. 과거의 그라면 어떤 남자가 나타나든 심자영이 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줄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심자영은 천천히 그의 마음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녀의 마음속에 언젠가 다른 남자가 자리 잡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주경민은 미쳐버릴 것 같았다. 그는 그런 날이 오는 것을 견딜 수 없기에 그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 싶었다. 주경민은 휴대폰을 내려놓고 기분 좋게 부엌으로 향했다. 그러나 몇 걸음 떼기도 전에 갑자기 휴대폰 벨이 울렸다. 순간적으로 강도현의 전화일 거라 생각했지만 화면에 뜬 발신자명을 보고 그의 미소는 싸늘하게 식어갔다. 그는 전화를 받았다. “무슨 일이야?” “대표님, 어젯밤 회장님께서 전화하셨습니다. 전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셔서 연락드립니다.” 추영준은 어젯밤 주성호의 전화를 받은 뒤 밤을 꼬박 새웠다. 곧장 주경민에게 연락해야 한다는 생각은 했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방해하고 싶지 않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끝에 겨우 아침이 되어 전화를 건 것이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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