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290장

“심자영 씨가 입원한 이 며칠 동안 주경민 씨가 얼마나 바쁘게 움직였는지 몰라요. 꼭 대신 아파주고 싶어 하는 얼굴이었어요. 본인도 많이 아팠을 텐데 말이죠. 그날 물에 뛰어들어 심자영 씨를 구하신 후 계속 젖은 옷을 입은 채 심자영 씨가 위험에서 벗어날 때까지 지켜보시더라고요. 열이 펄펄 나는데도 한시도 떨어지지 않고 간호하셨죠. 그런데도 심자영 씨가 걱정할까 봐 그 사실을 숨기고 약만 드시면서 억지로 버티셨어요. 그런 몸으로 매일 병원에 오가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죠. 그리고 그 목도리도요. 요즘 어떤 남자가 이런 걸 배우려고 시간을 들이겠어요. 보통은 다 사서 선물하잖아요. 그런 오빠가 있다는 게 솔직히 너무 부러웠어요. “ 양 간호사는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자영은 그대로 멈춰 열지 않아도 충분히 예쁜 목도리를 바라보며 씁쓸하고 답답한 기분을 억눌렀다. 사실 양 간호사가 말한 내용은 예전에 이미 여러 번 들었던 이야기였다. 그때 주경민은 정말 그녀를 많이 아껴주었고 그 사랑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었다. 누구나 그녀가 주씨 가문의 양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주경민은 그녀에게 그 누구보다도 많은 사랑을 주었고 그로 인해 그녀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주로 대접을 받았으며 무엇이든 그녀가 한 번만 쳐다봐도 다음 날이면 반드시 그녀의 화장대 위에 놓여 있었다. 그 시절, 그녀와 관련된 모든 일들을 주경민은 모두 자기 일처럼 생각하고 처리했는데 심지어 자기 일보다 더 신경을 썼다. 사람들은 그녀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했지만 뒤에서는 그녀를 시기하고 조롱했다. 다들 그녀는 운이 좋다고 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고 심씨 가문에서 내쫓겼음에도 불구하고 주경민이 그녀를 천상에서 내려온 공주처럼 보살펴 주었다고 했다. 그녀 역시 자기는 복이 많은 사람이라 하늘이 그녀를 가엾게 여겨 주경민에게 보내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욕심이 과했다. 주경민의 따뜻함을 끊임없이 원했기에 점점 더 빠져들고 결국엔 이렇게 엉망이 되어 버린 것이다. 18번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