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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장

추영자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메이드는 당황해 어쩔 줄 몰라 하며 불안한 듯 물었다. “사모님, 시키실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추영자는 여전히 메이드의 손목을 놓지 않은 채 간절한 눈빛으로 말했다. “부탁이 있어. 날 여기서 내보내 주면 꼭 보답할게.” 그 말을 들은 메이드는 얼굴이 순간 굳어지더니 놀란 표정으로 추영자를 바라보며 손을 뿌리치려 했다. “사모님, 제발 저 곤란하게 하지 마세요! 회장님이 사모님을 잘 지키라고 명령하셔서 절대 도울 수 없어요.” 추영자는 메이드가 오해하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고 혹시라도 놀란 그녀가 다른 사람을 부르기라도 하면 일이 커질까 걱정되어 급히 설명했다. “네가 오해했어. 도망치겠다는 거 아니야. 그리고 네 힘으로 불가능하다는 것도 알아. 그냥 외출할 때 약만 사다 줘. 지금은 돈이 없지만 여기서 나가게 되면 꼭 갚을게.” 도망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확인한 메이드는 그제야 안도의 숨을 내쉬었으나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은 채 일부러 딴청을 부리듯 말했다. “사모님, 필요하신 게 있으시면 집사님께 말씀하시면 됩니다. 회장님께서 출발 전에 사모님이 원하시는 건 전부 집사를 통해 마련하라고 하셨으니 지금 집사님을 불러올까요?” 추영자는 그녀가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다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지만 지금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오직 메이드뿐이었다. 그녀는 메이드가 나가지 못하도록 붙잡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가지 마. 정말 다른 방법이 없어. 제발 부탁해. 응?” 추영자는 멈칫하더니 자기 손목에 있는 루비 팔찌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건 언젠가 주성호가 경매장에서 낙찰받아 그녀에게 선물해 준 것이었다. 그녀는 망설임도 없이 팔찌를 풀어 메이드의 손에 쥐여주며 간청했다. “이 팔찌 6억짜리야. 네가 날 도와주는 대가라고 생각해. 그냥 약국에서 사후피임약 하나만 사와. 우리 둘만 아는 일이니 걱정하지 마.” 메이드는 손에 쥔 팔찌를 잠시 바라보다가 순식간에 얼굴이 하얗게 질리더니 손을 놓아버렸고 순간 팔찌가 바닥에 떨어지며 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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