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6장
"물론이죠."
조 비서는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말했다.
"저도 다시 올 테니까요."
"보내드려."
이번에 조 비서는 더 이상 고집하지 않고 손 비서의 안내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휴게실을 지나갈 때 조 비서가 데려온 사람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가 멈추지 않자 급히 조 비서의 뒤를 따랐다.
회사 건물 밖까지 배웅하던 손 비서는 조심스럽게 물었다.
"조 비서님, 대표님... 정말 괜찮으신 거 맞죠?"
조 비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대표님과 주 회장님은 오래 함께하신 부부입니다. 어떻게 해를 끼치시겠어요? 다들 너무 염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일은 단지 부부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일 뿐입니다. 제가 장담 드릴 수 있어요."
손 비서는 입술을 꾹 깨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그녀는 조심스럽게 청했다.
"그럼 대표님과 잠깐이라도 통화할 수 있을까요? 지금 상황 보시다시피, 대표님의 안전을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회사나 임 대표님께 제대로 보고드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조 비서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죄송합니다.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대표님은 아주 안전한 곳에 계십니다. 그 점은 안심하세요."
손 비서는 망설이다가 조심스레 말을 이었다.
"가능하시다면 임 대표님께 제 말도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주 회장님의 이번 조치가 세은 그룹에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왜 이렇게까지 반대하시는 건지..."
조 비서는 더 말하지 않고 가볍게 인사한 뒤 차에 올랐다.
손 비서가 건물 안으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한 그는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주성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두 번을 걸어도 통화 중이라 어쩔 수 없이 기사에게 주성 그룹으로 돌아가자고 지시했다.
...
손 비서는 사무실로 돌아가지 않고 곧장 임 부대표의 방으로 향했고 임 부대표도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들어서자 임 부대표는 의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앉아."
손 비서는 불안한 표정으로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았다.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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