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5장
그는 고개를 들어 심자영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자영 씨 안 돌아오니까… 걱정이 돼서요.”
이번에는 심자영이 잠시 멍해지더니 볼이 서서히 달아오르며 뜨거운 기운이 퍼졌다.
그녀는 급히 강도현의 뜨거운 시선을 피했다.
뭐라고 답해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뒤쪽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도서화가 현설영의 손을 잡고 차에서 내렸다.
강도현이 모녀를 바라보자 심자영이 먼저 소개했다.
“도현 씨, 이분은 이번에 새로 오신 영어 선생님 도서화 선생님과 따님 현설영이에요. 당분간 우리 집에 머무실 거예요.”
그리고 도서화에게도 말했다.
“이쪽은 제 친구 강도현 씨예요. 저희 집 바로 옆에 살아요.”
강도현이 심자영의 뒤로 고개를 끄덕이며 가볍게 인사하자 도서화도 딸의 손을 꼭 잡고 그에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했다.
“밖에 춥네요. 여기 서 있지 말고 들어가서 이야기해요.”
심자영이 말하며 트렁크 쪽으로 가려 하자 강도현이 바로 나섰다.
“제가 도울게요.”
그는 재빨리 따라붙었다.
도서화가 사양할 틈도 없이 두 사람은 짐을 나눠 들고 앞뒤로 걸었다.
오후에 강도현이 물건을 사다 주기로 해서 심자영은 열쇠를 그에게 맡겼는데 마침 강도현이 문을 잠그지 않아 바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도서화도 가방을 들고 현설영의 손을 잡은 채 따라 들어갔다.
심자영은 앞장서 2층으로 올라갔고 강도현이 그 뒤를 따랐다.
위층에는 방이 세 개 있었다.
하나는 안방, 하나는 작은 방, 그리고 하나는 자그마한 창고였다.
심자영이 이곳에 이사 왔을 때 작은 방은 딱히 쓸모가 없어 결국 그녀는 그곳을 서재로 쓰고 있었다.
짐을 들고 작은 방에 들어서니 침대와 책상, 옷장은 갖춰져 있었지만 침대는 1인용이라 혼자 자기에는 괜찮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조금 비좁아 보였다.
심자영이 침대를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기자 강도현은 금세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아채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 침대는 두 사람이 쓰기엔 좀 좁겠네요. 저희 집 작은 방에 접이식 더블 침대가 하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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