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1장
분명히 그녀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일어난 게 틀림없다.
그리고 추영자는 현재 실종된 상태이다.
만약 그녀가 정말 주씨 저택에 있다면 왜 연락이 되지 않는 걸까?
설마...
심자영은 표정이 굳어지고 눈빛이 가라앉았다.
추영자가 자유를 박탈당하고 누군가에게 감금당한 것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다.
혹시 이혼 문제 때문일까?
이 생각이 떠오른 순간 심자영은 그것을 바로 부정했다.
주성호는 예전에 분명 추영자에게 감정이 있었지만, 장미숙과 그녀 딸이 주씨 가문에 온 이후로 추영자를 어떻게 대했는지 심자영도 다 본 바가 있다.
주성호는 장미숙을 너무 아끼다 보니 외부 사람들은 거의 장미숙만 알았지 추영자라는 진짜 안주인은 아무도 모르고 있다.
그 여자를 그렇게 아끼는데 추영자가 빠져준다면 그들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심자영은 주성호가 이혼을 허락하지 않으려는 이유를 전혀 생각할 수 없었다.
설사 동의하지 않더라도, 사람을 감금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것은 너무 터무니없는 일이지 않나?
그리고 그녀는 추영자의 성격을 잘 안다.
추영자는 절대 쉽게 타협하거나 순순히 복종하는 성격이 아니다.
만약 주성호가 그런 일을 했다면 추영자는 무슨 일이 있어도 떠날 방법을 찾았을 것이고 절대 그 남자 옆에 그대로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그 이유 말고는 심자영은 다른 이유를 생각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주성호의 이혼 문제로 주성그룹의 주식이 영향을 받았거나 재산 분할에 문제가 생겼을 리도 없었다.
생각이 하나하나 떠오르자 심자영은 머릿속이 너무 혼란스러워져 결국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주성호가 장미숙과 그녀 딸에게 보였던 태도만 봐도 추영자가 없어진 것은 이 사람들에게 오히려 좋은 일일 것이다.
적어도 이혼하면 장미숙은 세컨드에서 정실부인이 되는 셈이니 그녀의 명예에도 아주 이로운 일이다.
게다가 아무리 주성호가 여전히 주경민과 강유리의 결혼을 고집하더라도, 그래서 장미숙과 결혼하지 못한다고 해도 이 훼방꾼 아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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