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0화
“저기... 무리하지 마세요.”
박시우는 맛있게 먹고 있는 서예은을 보고 말했다.
“괜찮아요. 나도 먹어보고 싶어요.”
서예은이 좋아하니 그도 시도해보고 싶었다.
장은주는 놀란 표정으로 서예은을 바라보았다.
예전에 주현진은 서예은이 그녀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녀는 농민의 딸로 출신이 좋지 않았다. 말투가 우아하지 못하고 직설적이라 듣기에 거북했다.
그래서 주현진은 장은주를 만날 때마다 그에게 눈치를 주었다.
일부러 그녀가 보는 앞에서 서예은에게 큰 소리로 왜 장은주를 데리고 나오냐고 말한 적도 몇 번 있었다.
그녀는 화가 났지만 서예은을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아 억지로 참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주현진이 그녀에 대한 태도가 나쁜 것은 서예은 때문이었다.
주현진이 서예은을 얕잡아보고 충분히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서예은의 절친인 장은주조차 무시한 것이다.
하지만 박시우는 다르다. 박시우는 서예은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의 모든 것을 포용하고 있다.
음식을 먹은 후 그들은 함께 비행기를 타고 남해섬으로 향했다.
서예은은 동료들과 함께 출발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가 장은주를 데리고 가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그녀가 이득을 챙긴다고 말할 수 있었다.
남해섬에 도착하자 기온은 급격히 올라갔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무성하고 햇빛이 찬란하여 모든 것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다.
그들이 묵은 호텔은 대동해에 있었다. 호텔에는 자체 해변이 있었고 관리가 잘되어 있어 아주 깨끗했다.
하얀 모래사장, 일색으로 조화를 이룬 바다와 푸른 하늘, 아주 아름다웠다.
서예은과 박시우는 회사 사람들보다 일찍 도착했다.
그때 장준수가 도착했다. 호텔 무료 음료수를 들고 서예은을 향해 즐거워하며 걸어가는 장은주를 보고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
“은주 씨, 왜 여기까지 따라오셨어요? 제가 휴가 내라고 했잖아요?”
장은주도 깜짝 놀라 손을 떨더니 손에 든 음료수를 조금 흘렸다. 차가운 느낌이 그녀를 깨웠다.
“대표님...”
서예은은 장준수를 바라보며 눈빛이 날카로웠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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