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화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서예은에게 집중되었고 그들의 눈에는 감탄이 가득했다.
“너무 아름다워,”
“그니까. 한 마리의 백조 같달까?”
“저렇게 예쁜 사람은 처음이네. 심지어 우아해.”
멀리 떨어진 곳에 서 있던 주현진과 서지안도 고개를 돌렸다.
그들의 얼굴에는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과 박시우의 파트너가 서예은이라는 충격이 동시에 떠올렸다.
‘이게 뭐야? 말도 안 돼.’
‘서예은이 박시우를 꼬셨다는 거야?’
‘어떻게 두 사람이 함께 여길...’
박시우는 평소 매우 조용한 성격으로 이런 파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오늘은 직접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여자 파트너까지 동행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주현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서예은과 박시우를 번갈아 바라봤다.
원래도 눈에 띄는 미인이지만 오늘따라 더욱 빛나는 서예은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복잡한 감정이 출렁였다.
심지어 마치 하룻밤 사이에 환골탈태한 듯한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서예은이 어떻게 박시우랑 아는 사이지? 온갖 수를 써도 접근조차 힘든 인물인데...’
‘헤어진 지 얼마 됐다고 벌써 딴 남자를 만나?’
‘설마 딴 남자가 생겨서 헤어지자고 한 거야?’
이런저런 생각에 주현진은 표정이 점점 어두워졌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그의 모습을 지켜보던 서지안도 기분이 더러운 건 마찬가지였다.
주현진의 시선이 계속 서예은에게 고정된 게 마음에 들지 않은 듯 입술을 깨물고선 보란 듯이 도발했다.
“언니 진짜 대단하네. 박 대표님을 꼬시다니.”
하지만 주현진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주현진은 서예은과 박시우가 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고 마중 나가려 했지만 두 사람은 그를 투명 인간 취급하며 지나쳤다.
사실 서예은은 일찌감치 주현진과 서지안을 보았다.
둘이 함께 있는 모습에 조금도 놀라지 않았고 이제 주현진은 그녀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전 남친일 뿐이었다.
서예은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박시우의 팔짱을 끼고 안으로 걸어갔다.
그 모습에 주현진은 손등에 핏대가 드러날 정도로 주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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