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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알겠어요.” 서예은은 더 묻지 않고 곧바로 차에 올라탔다. 안정적으로 운전하던 차는 곧 강변 레스토랑 앞에 멈춰 섰고 서예은은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이곳은 ‘오엔’이라는 유명한 레스토랑이었다. 예전에 장은주가 추천한 적이 있는데 사는 곳과는 거리가 있어 지금껏 단 한 번도 오지 못했다. 주차장만 봐도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알 수 있으니 자리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나 다름없다. 다행히 이곳은 박시우의 친구인 장준수가 운영하는 곳이라 전화 한 통으로 바로 자리를 예약할 수 있었고 게다가 전망이 가장 좋은 VIP룸으로 배정받았다. 호숫가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고전적이면서 우아한 인테리어가 매력적이다. 서예은은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넓은 강을 보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너무 아름다워요. 저기 안개가 깔린 부분은 정말 한 폭의 그림 같네요.” 웨이터가 박시우와 서예은을 안내했다. 편백나무로 만든 문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는 단번에 서예은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그녀는 호기심에 사방을 둘러봤다. VIP룸 벽에는 두 점의 유명한 그림이 걸려 있었는데 서예은은 보자마자 숨이 멎었다. ‘사장님이 센스가 남다르시네.’ 서화에 조예가 있었던 그녀는 이 그림들이 진품이라는 걸 알 수 있었고 하나같이 엄청난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었다. 박시우는 그 모습을 보고 물었다. “여기 마음에 들어?” 서예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너무 좋아요.” “마음에 든다면 다행이야.” 박시우는 웨이터를 불러 주문을 시작했다. 함께 지내며 서예은의 입맛을 잘 알게 된 박시우는 그녀에 좋아할 것 같은 음식들로 금방 주문을 마쳤다. 서예은은 창밖에 경치를 바라보며 마음이 한결 평온해졌다. 음식이 나오기 전 그녀는 화장실을 다녀오려고 자리를 떴다. 그런데 나가자마자 노크 소리가 들려와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에는 장준수가 서 있었다. 박시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왜 왔어?” “오면 안 되냐? 올 거면 미리 연락이라도 하지. 그럼 내가 정성스럽게 모셨을 텐데.” 사실 장준수는 웨이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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