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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5분 뒤. 유채하의 붉은색 스포츠카가 도심 외곽 폐공장 철문 앞에 멈춰 섰다. 멀리에서 임소연의 히스테릭한 비명이 공기를 가르며 들려왔다. “내가 한 말은 전부 사실이에요!!! 선배님이 속은 거라고요! 유채하는 남자만 밝히는 천박한 년이에요!!!” 10센티 높이의 지미추 하이힐을 신은 유채하가 급히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향했다. 잔뜩 녹이 슬어 삐걱거리는 철문을 밀자 휑한 공장 안의 두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서현우는 임소연의 멱살을 거칠게 움켜쥔 채 그녀를 반쯤 허공에 매단 상태였다. 그는 단단한 주먹을 높이 치켜들고 언제라도 임소연에게 내려칠 기세로 눈을 빛내고 있었다. “서현우!” 유채하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텅 빈 공간을 울렸다. “그만해!” 서현우가 그녀에게 고개를 돌렸다. 눈 속에는 무섭게 가라앉은 같은 분노가 일렁이고 있었다. “유채하? 네가 여긴 어쩐 일이야? 분 풀러 왔나?” 그가 임소연을 놓자 그녀가 힘없이 바닥에 주저앉았다. 얼굴은 이미 팅팅 부어 있었고 입가에는 피가 맺혀 있었다. 서둘러 앞으로 다가간 유채하가 무릎을 꿇고 앉아 임소연의 턱을 잡아 올렸다. 상처를 확인한 그녀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너 미쳤어? 어떻게 여자를...” 서현우가 신경질적으로 머리카락을 쓸어 올렸다. “그럴 만하니까! 이년이 인터넷에 뭐라고 떠들었는지 몰라서 그래? 지금 온 세상 사람들이 널 욕하고 있다고!” 주머니에서 고급 손수건을 꺼낸 유채하가 임소연을 만졌던 손을 닦았다. “그래서? 그게 폭력으로 해결이 돼?” 그녀의 싸늘한 시선에 서현우가 몸을 움찔거리며 목소리를 낮췄다. “난... 그냥 참을 수가 없었어. 어차피 죽은 것도 아니잖아.” 유채하의 시선이 몸을 덜덜 떠는 임소연에게 향했다. “그거, 임소율이 시킨 거지?” 임소연이 눈물과 콧물로 적셔진 얼굴로 눈물을 줄줄 흘리며 세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임소율이 시킨 거야! 널 모함하면 돈을 주겠다고 했어...” 싸늘한 얼굴로 입꼬리만 당겨 웃은 유채하가 피 묻은 손수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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