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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1화

‘류 조감독은 이득을 보았지만 이현에게 보복당할까 봐 두려워서 안 온 거고, 이현은 아마도 아직 멘붕상태에 처해 있겠지?’ 이정남은 갑자기 예전에 촬영세트장에 있었을 때의 일이 생각났다. 그땐 그와 소희가 방금 이현을 알게 되었고, 당시의 이현은 순진하고 귀여우면서도 식탐이 많고 자주 토라지곤 했다. 세 사람은 늘 작은 정원에 앉아 장난치며 담소를 나눴었는데. 사실 소희는 그들의 시시한 화제에 별로 참여하지 않았다. 대부분은 그와 이현이 장난을 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래서 주 감독은 그가 이현을 좋아하는 줄 알고 신중해야 한다며 충고까지 해주었고. 사실 그는 이현에 대해 확실히 약간의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두 사람의 차이가 점점 커질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그 호감을 자제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들 사이의 차이를 벌여놓은 게 두 사람의 신분 변화가 아니라 이현의 탐욕과 위선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자신이 사람을 잘못 본 거에 화가 났고, 그토록 소희를 다치게 한 이현이 죽도록 미웠다. 그래서 이현의 처지를 알게 된 후 다시 이전을 생각해 보니, 통쾌하면서도 또 약간의 섭섭함과 아픔이 섞여 있었다. ‘임구택이 좋아하는 사람이 소희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 왜 주제넘게 달려들었을까?’ ‘왜 소희를 배신했을까?’ ‘이 모든 건 이현의 자업자득이야.’ "날 때릴 거야?" 그 일을 겪고난 후 여민은 세상에 미련을 버렸다. 심지어 이번 작품만 끝나면 연예계를 탈퇴할 작정이었다. "널 때리면 내 손이 더러워질 거야." 이정남이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힐끗 쳐다보고는 소희를 데리고 떠났다. * 이현이 받은 타격은 여민보다 더 컸다. 여민은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시간이 길어 많은 사람을 만났지만 이현은 다르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유명 감독의 인정을 받았고 그 후 승엔과 계약하여 순풍에 돛 단 듯이 순조로운 연예 생활을 시작했다. 게다가 배후에 임구택이 있어 종래로 그녀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다. 그날 밤, 무너진 건 그녀의 몸뿐만 아니라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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