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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1화

“당연하지. 동료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고용주와의 관계도 잘 처리해야 하는 거잖아. 예를 들어 고용주와 말다툼이 일어났을 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방법을 강구하여 화해해야 한다 거나? 안 그러면 고용주가 일부러 골탕 먹일 수도 있으니까.” 임유민 말 속의 뜻을 눈치챈 소희가 바로 냉소를 드러냈다. “설마 나와 네 둘째 삼촌을 암시하는 건 아니겠지?” “뭐야, 너무 멍청한 건 아니잖아?” “싱겁긴. 내가 정말로 멍청했으면 네 선생님이 되었겠어?” “그래서 말 돌리지 말고, 둘째 삼촌이랑 계속 이렇게 서로 안 보고 지낼 거야?” “지금은 네 둘째 삼촌이 나한테 화를 내고 있는 거야.” “그럼 쌤이 뭘 잘못해서 둘째 삼촌을 화나게 했는지 반성해야지!” 임유민의 질책에 소희가 정말로 자신의 잘못을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러다 곧 분개한 표정으로 임유민을 노려보며 물었다. “그 사람이 네 둘째 삼촌이긴 하지만, 난 네 선생님이잖아. 너무 네 둘째 삼촌의 편만 드는 거 아니야?” “이번엔 쌤이 먼저 잘못했잖아! 난 공정하게 잘못이 없는 사람을 돕는 거야.” “내 잘못이라는 걸 네가 어떻게 알아? 게다가 내가 주동적으로 화해한다고 해도 네 둘째 삼촌이 날 거들떠보지도 않을 걸?” “쳇!” 임유민이 죽어도 믿지 않는다는 표정을 드러냈다. “쌤이 한번 주동적으로 화해하자고 해 봐, 둘째 삼촌이 틀림없이 바로 쌤을 용서할 거야.” “시간 됐어, 그 사람 얘기는 그만하고 수업이나 하자.” 임유민이 타이를수록 이상하게 더욱 갑갑해진 소희는 손을 흔들며 화제를 끝내려 했고, 이에 임유민이 냉소를 드러내며 소희를 쳐다보았다. “외면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거 아니야.” 책을 펼치던 소희의 손은 임유민의 말에 잠깐 멈추었다. 하지만 소희는 결국 아무 말을 하지 않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렇게 첫 수업은 무사히 끝났고, 쉬는 시간에 임유민이 가방에서 시험지 몇 장을 꺼냈다. “자.” “뭐야, 월말 평가 성적이 벌써 나왔어?” 소희가 시험지를 한 번 훑어보고는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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