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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5화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임유민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소희 쌤이 왜 그쪽 따님을 밀어내겠어요?” “그거야 당연히 소동이 마민영의 개인 디자이너가 되었으니까. 그래서 소동이가 더 잘 나갈까 봐 두려워서, 질투심이 나서 밀어낸 게 아닐까?” 너무나도 확신에 찬 진연의 대답. 임유민이 듣더니 눈썹을 한번 올리고는 고개를 돌려 소희를 바라보았다. “쌤, 난 쌤을 믿어. 그러니까 겁먹지 말고 사실대로 말해.” 이에 소희가 임유민을 바라보며 한번 웃고는 덤덤한 표정으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 “소동은 마민영의 개인 디자이너로 제작팀에 합류하게 된 거지만 마민영이 준 자원에 만족하지 않고 마민영 몰래 구은서에게 빌붙었죠. 그러다 마민영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소동을 불러 한바탕 욕설을 퍼부었어요. 물론, 소동이 사직하게 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죠. 바로 제작팀 중의 한 명이 추…….” “언니!” 그런데 이때, 소희의 말이 채 끝나지도 않았는데 소동이 갑자기 소희의 말허리를 끊었다. 그러고는 당황함이 묻은 눈빛으로 목이 메어서는 말을 이어갔다.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애초에 마민영의 개인 디자이너로 제작팀에 합류하지 말았어야 했어요. 그러니까 이 일은 이쯤에서 그만두죠, 전 언니를 원망하지 않아요.” “왜 소희가 오니까 또 소희를 원망하지 않는다는 거야? 너 분명 방금 전까지만 해도 억울하다며 모든 잘못을 소희에게 떠넘겼잖아? 지금 소희도 왔겠다, 제작팀을 떠난 게 대체 소희 때문인지 아닌지 제대로 말해 봐.” 소동의 돌변한 태도에 옆에 있던 하순희가 갑자기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고, 소희가 듣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입가에 차가운 웃음을 머금고 덤덤하게 소동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러는 소희의 눈빛을 보노라니 소동은 마음속의 불안함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소희가 추소용에 대해 말해버릴까 봐. 그래서 더는 소희를 탓할 엄두도 못 내고 즉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언니와 상관없는 일이예요. 제가 잘못을 저질러 제작팀에서 나온 거예요.” 하지만 소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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