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8화
우강남이 놀라 눈을 크게 떴다. 잠시 생각한 뒤,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청아, 이 몇 년 동안 너 혼자 너무 힘들게 지냈어. 나는 네가 장시원 사장님과 함께 있어서 앞으로 좀 더 편하게 지내길 바라.”
“하지만 너희가 만약 함께하게 된다면, 결국 네가 상처받을까 봐 걱정돼.”
청아는 가볍게 미소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상처받지 않을 거야. 결과가 어떻게 될지 이미 알고 있었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까.”
강남은 미간을 찌푸리며 청아를 안타깝게 바라보자 청아가 말했다.
“시원 씨와 내 일은 일단 엄마와 새언니한테는 비밀로 해두자.”
이에 강남은 곧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청아는 숟가락을 죽 그릇에 넣으며 말했다.
“시원 씨와 내 관계 때문에 회사에서 오빠 위치가 좀 예민할 수 있어. 그러니까 오빠도 조심해서 대처해야 해.”
강남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사장님이 너한테 그런 말을 했어? 사실 도정국 부사장님의 의도는 나도 알고 있어.”
“나는 스스로 더 많은 일을 맡고, 더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서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을 뿐이야.”
청아가 눈썹을 추켜세웠다.
“돈이 많이 부족해?”
“아니.”
강남이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벌어들인 돈을 너에게 주고 싶어서야.”
“나에게?”
청아는 더욱 놀랐다.
“응, 내가 결혼할 때, 사장님과 소희 그들이 많은 축의금을 줬어. 그 축의금은 사실 너에게 줘야 할 건데, 나는 그걸로 와이프 차를 샀거든.”
“그래서 나는 더 많은 돈을 벌어서 너에게 돌려주고 싶어. 네가 다른 사람에게 돌려줘야 할 때, 손해 보지 않게 하려고.”
청아는 놀란 눈으로 강남을 바라보았다. 코가 시큰거리자, 곧바로 고개를 숙였다. “괜찮아, 너무 걱정하지 마.”
“어떻게 괜찮을 수 있어? 이건 인간관계에 대한 예의야!”
강남이 죽을 한 술 떠 마시며 천천히 말했다.
“나는 네 친구들이 모두 부자라는 걸 알아. 하지만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그들에게 손해 보는 일은 없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넌 항상 남보다 못한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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