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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5화

소희는 원래 약의 부작용이 시간이 지나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됐어요, 애초에 내가 당신을 이렇게 만든 거니까!” 남궁민의 눈에는 아픔과 죄책감이 스쳤다. 남궁민은 깊이 한 번 소희를 바라보고 문을 열고 나갔다. 남궁민이 나간 후, 소희는 어젯밤의 꿈을 자세히 떠올려 보았지만, 정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하지만 어젯밤, 소희는 분명 꿈을 꾸었다. 그 방황과 슬픔의 느낌이 아직도 소희의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정적인 감정이 뇌를 지배하고 있었다. ‘왜 레이든은 나를 쉽게 놓아주었을까? 정말 남궁민과 이디야 때문일까? 레이든은 아직도 나를 통제하고 있는 걸까?’ 소희는 다시 침대에 누웠다. 해결할 수 없는 이유 모를 슬픔 때문에 소희는 몸을 웅크렸고 어떻게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 할지 몰라 정말로 슬펐다. 이 슬픔은 소희가 깨어나려는 의지조차 파괴하고 있어 꿈속에서 계속 머무르고 싶었다. 마치 꿈의 세계가 소희가 있어야 할 곳인 것처럼 느껴졌다. 소희는 옆에 있던 휴대폰을 집어 들자 읽지 않은 메시지가 쏟아져 나왔다. 첫 번째로 고정된 메시지는 임구택이 새벽에 보낸 생일 축하 메시지였다. [자기야, 생일 축하해!] 짧은 몇 글자였지만, 한 줄기 빛처럼 소희의 마음 속 어둠을 몰아내고 불안과 슬픔의 감정을 물리쳤다. 순간, 소희의 눈에 눈물이 가득 차올랐고 오랜만에 눈물이 쏟아져 나와 처음으로 울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소희는 반드시 잘 지내야 했다. 구택이 있는 한, 소희는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었다. 이윽고 소희는 구택이 준 목걸이를 꺼내어 목에 걸었다. 그러자 구택은 곧 소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방금 일어났어? 어젯밤 너 피곤하게 하지 않았는데, 왜 이제 일어났어?] 소희는 웃으며 답장했다. [오늘 생일이라서, 맘대로 하고 싶어. 안 돼?] [돼.] [생일이 아니어도, 나는 언제든지 맘대로 해도 돼.] 소희의 화사한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소희는 구택이 보낸 메시지를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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