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82화
강아심은 살짝 강시언의 입술에서 떨어져 낮게 말했다.
“너무 시끄러워요. 이 사람들 싫고, 이곳도 싫어요.”
“집에 갈까요?”
시언이 물었다.
“네.”
시언은 아심의 손에서 술잔을 받아 테이블에 놓고, 아심을 안고 일어섰다. 그리고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않고 문밖으로 나가자 사람들은 다시 놀랐다. 문이 닫히고 두 사람의 모습이 사라지자, 서건호는 놀라며 말했다.
“두 사람이 방을 잡으러 가는 건가?”
건호는 임성현이 아심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언이 성현의 손에서 사람을 빼앗아 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에는 방설윤이 있었고, 이제는 아심이었다.
그러나 전에 시언은 설윤을 무시했지만, 이번에는 성현의 앞에서 아심을 데리고 갔다. 이에 성현은 분노에 차서 손에 든 술잔을 탁자에 던지자 유리잔이 산산조각 나며 술이 튀었다.
“아악!”
주변의 여자들은 피하며 비명을 질렀다.
“형, 화내지 마세요. 저 여자, 형을 알아보지 못한 거예요. 저 여자는 가치가 없으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건호는 급히 달래자 승현은 벌떡 일어나 건호를 향해 소리쳤다.
“당신 지금 누구를 욕하는 거야?”
그러자 건호는 비웃으며 말했다.
“강아심이 어쨌다고? 그 여자가 너를 거절했는데도 계속 쫓아다니고 있어?”
승현은 술병을 들어 건호를 때리려 했지만, 성현이 더 빨랐다. 성현은 술병을 건호의 머리에 내리치자 술병이 건호의 머리 위에서 깨지고, 비틀거리며 물러났다. 방 안에서는 여자의 비명만 들렸을 뿐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곧이어 성현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
“강아심은 내가 반드시 손에 넣고 말 거야. 나와 경쟁하려는 사람은 내가 죽일 거야!”
이에 승현은 냉소하며 말했다.
“여기 있어, 날 죽여봐!”
그러자 성현은 차가운 시선으로 비웃으며 말했다.
“너는 순위에도 없어. 내가 말하는 건 강시언이야!”
승현은 아까 본 시언을 떠올리며 마음이 아팠고 훈석은 두 사람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는데 시언이 곤란해질 것을 예감했다.
...
시언은 아심을 안고 방을 나서 복도를 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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