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4화
시원이 물었다.
"진승우는 소희 씨한테 뭘 했는데?”
백림은 벌써 다 알아내서 어젯밤 승우가 소희를 난처하게 한 일을 말했다.
시원은 싸늘하게 웃었다.
"어쩜 뭘 하든 다 심명 그놈이 있는 걸까?”
백림도 콧방귀를 뀌었다.
"심명은 성격이 괴팍해서 진승우를 괴롭히는 것도 그냥 자신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야. 나중에 진승우는 그를 어떻게 할 순 없지만 소희 씨한테 복수할 수도 있어.”
시원은 핸드폰을 보는 구택을 힐끗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미선 누나한테 좀 더 조심하라고 해. 진승우는 수단이 찌질해서 소희 씨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하고.”
백림은 얼른 대답했다.
"심명한테 이렇게 고문당했으니 진승우도 트라우마가 생겨 요 며칠은 조용해질 거야. 그러나 난 이미 진수더러 미선 누나한테 말하라고 했고 6층의 경호원도 몇 명 더 붙였어.”
구택은 안색이 담담했고 시종 고개를 들지 않았다. 마치 두 사람이 말한 것은 그와 무관한 일인 것 같았다.
진승우 사건이 지나간 후 케이슬에 온 손님들은 종업원들을 대할 때 전보다 많이 공손해졌다. 비록 태도가 좋지 않더라도 더 이상 종업원을 호스티스로 생각하며 난처하게 하는 사람은 없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영향을 생각지도 못했다.
원이는 사석에서 미선과 얘기를 나누다 물었다.
"그날 소희를 대신해서 나선 사람이 정말 심명 도련님이에요?"
미선은 침착하게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진승우 도련님더러 몇 시간 동안 무릎을 꿇게 할 수 있겠어?”
원이는 숨을 들이쉬었다.
"전에 언니가 소희과 심명 도련님이 아는 사이라고 말했을 때, 나는 또 뻥인 줄 알았죠!”
“그럴 리가?"
미선은 미식 웃었다.
"그날 소희가 심명 도련님을 휴게실에 가둬서 책을 10여 번이나 베껴 쓰도록 했는데, 너 몰랐어?”
“뭐라고요? 난 모르는 일인데요. 나 그날 휴식한 것 같아요."
원이는 믿을 수 없단 표정을 지었다.
"소희는 도대체 무슨 사람이에요?”
“누가 알겠어? 심명 도련님과 임구택 대표님은 줄곧 맞지 않았지만 양쪽의 사람들은 또 모두 그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