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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3화

전소은이 본 장면은, 진기호가 꽃다발을 들고 유정에게 건네고 있었고, 유정은 그 꽃을 받아 손에 들고 감상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소은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유정은 당황해 고개를 돌렸다. “소은아, 네가 여기에 왜 있어?” 진기호의 얼굴에 순간 당황한 기색이 스쳤고, 그 반응을 본 소은은 더 격앙된 감정으로 소리쳤다. “유정아, 너 지금 내 남자 친구 뺏으려는 거야?” “우린 가장 친한 친구잖아. 그런데 네가 내 남자 친구를 넘봐?” “나는 진작부터 너희 둘 사이가 수상하다고 생각했어. 내 앞에서 눈빛 주고받고, 소강희는 내가 괜히 의심한다고 했지만, 내 촉이 이렇게 정확할 줄이야!” 유정은 얼굴을 굳히고 냉정하게 말했다. “무슨 눈빛을 주고받는다는 거야? 소은아, 너 지금 무슨 헛소리 하고 있어?” 기호도 급해져 말했다. “소은아, 헛소리 하지 마!” “모임 때, 내가 못 본 줄 알아?” 소은은 거의 이성을 잃은 듯 고함을 질렀다. “유정아, 너희 집에서 정해준 결혼이 마음에 안 든다고, 날 질투해서 이런 짓까지 하는 거야?” “미스터 임이랑 몰래 만나고, 성준이한테 양다리를 걸치더니, 이젠 내 남자 친구까지 유혹해?” 짝- 이때, 기호가 소은의 뺨을 한 대 후려쳤다. 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세 사람 모두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소은은 입을 벌린 채 기호를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유정의 뭐가 그렇게 좋아? 돈이 좋아? 아니면 쉬워서 좋아?” “그만해!” 기호는 낮고 거칠게 으르렁거렸고, 얼굴은 잔뜩 굳어 있었다. 그리고 유정은 얼굴이 새하얘졌다. 더는 소은과 말다툼을 하지 않고, 기호에게 조용히 말했다. “소은이 생일 파티를 위해 준비한 그 이벤트 설계안, 지금 꺼내서 보여줘요. 직접 보게.” 그러나 기호는 분노한 얼굴로 말했다. “지금 저렇게 믿지도 않는데, 무슨 생일 이벤트예요?” 소은은 흐느끼듯 소리를 내더니, 두 사람을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쏘아보고는 뛰쳐나갔다. 유정은 완전히 기분이 엉망이었고, 기호는 깊은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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